2019.03.06 11:17

거슬러 오르고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JOS4EuN.jpg

 

해피 뉴이어

 

어디에선가 눈 부릅뜨고

누군가가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를 되뇌며

 

아기예수의 순수를 빌어

절박한 물음을 던지고

하얀 눈을 바라며

씻어버리려 몸부림치는

어린 양들이 있는데

 

환락에 취한 송년이

번화가에 내걸려 절정을 뽐내고

베들레햄의 어느 말구유에서

동방의 구석까지

광채를 뿌리고 있는데

 

암호를 새긴 유인물을 들고

헤픈 웃음을 건네고 있는데

공허한 종소리를 타고

누군가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누군가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응답이 없는 밤하늘에

어리석은 사람들만 고해를 하고

성당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면죄부를 목에 건 사제들과

선택받은 무리들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거슬러 오르고 휴미니 2019.03.06 42
1104 거울을 보며 휴미니 2018.07.14 16
1103 걸어보지 못한 길에는 휴미니 2018.06.08 12
1102 겨울 눈 녹으면 봄은 오나 썬샤인77 2018.03.14 33
1101 겨울 등산에서 썬샤인77 2018.03.21 28
1100 겨울 메뚜기 휴미니 2019.03.01 70
1099 겨울아침의 풍경 휴미니 2019.01.02 39
1098 겨울애 사랑 썬샤인77 2018.02.23 44
1097 겨울을 재촉하는 비 휴미니 2019.01.02 47
1096 겨울을 지난 강가에 나온 버드나무 썬샤인77 2018.01.13 34
1095 결실과 장미 휴미니 2018.08.27 11
1094 곁에 있는 당신 휴미니 2018.07.03 13
1093 계절은 돌고 돌아 휴미니 2018.12.31 43
1092 고개를 넘으라 하셔서 휴미니 2018.09.07 16
1091 고뇌를 발설했다 휴미니 2019.03.11 32
1090 고독과 외로움이 있습니다 썬샤인77 2018.03.24 18
1089 고르며 옥토를 만들고 휴미니 2018.08.15 14
1088 고요한 새벽 휴미니 2018.07.06 15
1087 고운 꽃잎보다 휴미니 2018.08.23 10
1086 고정관념 썬샤인77 2018.01.25 3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