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0 10:52

단풍을 보고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8PmaVOm.jpg

 

단풍을 보고

 

내가너를 기억함은

네 그늘 밑에서 친구를

만났음이 아니고

내가너를 추억함은

네 호흡이 청청해서가 아니라

다 나누어 주고 가는 네 모습이

아름다움일세.

 

내가너를 가까이 가지 아니함은

네 얼굴의 검버섯이

보기 싫어서가 아니고

내가너를 슬퍼하지 아니함은 너도

유년의 옷을 입고 왔습이라

 

내가너를 좋아함은

네 모습이 화려해서가 아니고

내가너를 사랑함은

네 황혼의 정열이

부러워서가 아니라

이별의 슬픔을 웃음으로 답하는

네 손짓 때문일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5 구름과 땅 휴미니 2018.10.10 18
244 사랑하는 사람들과 휴미니 2018.10.11 16
243 바람 불면 휴미니 2018.10.12 18
242 맑고 푸른 하늘에게 휴미니 2018.10.14 13
241 욕심 가득 채우고 휴미니 2018.10.15 16
240 발아하는 연록빛 휴미니 2018.10.16 11
239 바다의 노래 휴미니 2018.10.16 17
238 하루하루 휴미니 2018.10.17 15
237 보고 품과 그리움 휴미니 2018.10.18 11
236 거룩하고 위대한 사랑 휴미니 2018.10.18 25
235 모닥불처럼 휴미니 2018.10.19 9
» 단풍을 보고 휴미니 2018.10.20 17
233 한 사람만을 휴미니 2018.10.21 17
232 길을 가고 있었는데 휴미니 2018.10.21 17
231 하지만 모를 일이다 휴미니 2018.10.22 12
230 내 안에 뭐가 휴미니 2018.10.22 15
229 눈 하나로만 남는 휴미니 2018.10.22 14
228 소리를 내지 않는 휴미니 2018.10.23 16
227 하나씩 하나씩 휴미니 2018.10.24 23
226 혁명은 휴미니 2018.10.25 16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