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0 08:11

너는 무얼 하는지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V7wcXiJ.jpg

 

하루 내내 비 오는 날

 

너는 무얼 하는지

이렇게 하루 내내 비 오는 날

너는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언젠가 네가 놓고 간 분홍 우산을 보며

너를 생각한다.

 

조그만 가방 속에 늘 누군가의

시집 한 권을 넣고 다니던 너는

참 맑은 가슴을 가졌지

 

네가 살아가기엔

이 세상이 너무 우중충하고

너를 담아두기엔 내가 너무 탁하지

 

몇 시쯤 되었을까

거리엔 하나 둘 등이 켜지고

비는

그치질 않고...

 

너는 무얼 하는지

이렇게 하루 내내 비 오는 날

너는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조동진의 ´제비꽃´을 들으며

너를 생각한다.

 

너를 처음 만난 그 겨울엔 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렸지

네 손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네가 꿈을 꾸기엔 이 세상이 너무 춥고

너를 노래하기엔 내가 너무 탁하지

몇 시쯤 되었을까

 

수채화 같은 창 밖의 세상을 보며

너를 생각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5 너무 많이 부족하다 휴미니 2018.12.27 235
964 감히 생각지도 못했어 휴미니 2018.12.27 100
963 눈물 한 톨보다 휴미니 2018.12.27 188
962 순결하다 휴미니 2018.12.26 151
961 단지 약간의 용기와 휴미니 2018.12.26 119
960 사랑은 때론 나도 모르게 휴미니 2018.12.26 80
959 말 할 수 없는 휴미니 2018.12.26 163
958 꽃잎 떠나고 휴미니 2018.12.25 118
957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휴미니 2018.12.25 92
956 어느 수녀의 기도 휴미니 2018.12.23 175
955 서로가 서로의 휴미니 2018.12.23 114
954 바쁜 일상 휴미니 2018.12.23 87
953 난 슬프지 않다 휴미니 2018.12.16 99
952 그대 생각 휴미니 2018.11.24 137
» 너는 무얼 하는지 휴미니 2018.11.20 138
950 사랑아 휴미니 2018.11.19 120
949 그 슬픔까지 휴미니 2018.11.15 207
948 변하지 않고 휴미니 2018.11.15 150
947 갈라진 나의 휴미니 2018.11.14 122
946 헤어지려고 휴미니 2018.11.14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