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9 16:00

시인과 겨울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Ze4FV5l.jpg

 

시인과 겨울

 

시시한 겨울날 시시한 선술집에서

시시한 얘기로 끼득거리라

윗전이 우리를 세상에 보낸 줄이야

 

술은 혼자 마시지 말아야지

혼자 마시면 독이 되고

벗님과 나눠 마시면 약이 된다네

 

사람은 가고 오고 또 스쳐 가도

인연은 늘 남아 또 얽히는데

오늘은 벗님을 불러

쐬주 한잔 간절하네

 

들에 피는 도둑놈가시도

사람에겐 성가시기만 하나

윗전이 보면 다 쓸데가 있다네

 

시시한 인생 살찌우려

시시한 인간도 시를 쓰지만

지나면 그 속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지나치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5 가련한 가을 여자 휴미니 2019.01.17 42
1044 님에게 띄우는 편지 휴미니 2019.01.14 42
» 시인과 겨울 휴미니 2018.12.29 42
1042 남아있지 않은 휴미니 2018.12.28 42
1041 너무 많이 부족하다 휴미니 2018.12.27 42
1040 말 할 수 없는 휴미니 2018.12.26 42
1039 아득한 갈잎이 있는 봄 풍경 썬샤인77 2018.02.17 42
1038 내리는 빗물 썬샤인77 2018.02.10 42
1037 흙과 그릇으로 썬샤인77 2018.01.18 42
1036 나의 기도 휴미니 2019.02.28 41
1035 골라내는 손길 휴미니 2019.02.08 41
1034 동백섬 썬샤인77 2018.03.03 41
1033 햇살 썬샤인77 2018.02.12 41
1032 황사바람 부는날 썬샤인77 2018.01.29 41
1031 통영의 탈놀이 휴미니 2019.01.23 40
1030 산마루에 버티고 휴미니 2019.01.18 40
1029 쓸쓸히 낙엽 진 나무 휴미니 2019.01.03 40
1028 물살에 떠밀려 휴미니 2019.01.02 40
1027 드라마를 보고 휴미니 2018.12.28 40
1026 친구를 만들어 두었는데 휴미니 2018.12.27 4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