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2 13:39

겨울을 재촉하는 비

조회 수 6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OIyuIA.jpg

 

마지막 가을비

 

이미 와 버린 겨울 비

온 몸으로 안고 한 동안

겨울 속을 걸어야 한다

 

빗물은 마지막

가을을 데리고

휑하니 가버린다

 

나무는

오돌 거리며 떨다가

발목까지 빠져 척척한데

 

비 안개 젖은 몸을

감싸고 서늘한 바람

다가와 한기를 덮는다

 

까치 밥으로

남겨 놓은 감나무에

마지막 가을이 매달렸는데

 

겨울을 재촉하는 비

남은 가을을 씻어 내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5 혼자 밤일을 하다 휴미니 2019.01.03 564
984 온몸이 나래 되어 휴미니 2019.01.03 606
983 쓸쓸히 낙엽 진 나무 휴미니 2019.01.03 735
982 잡을 수도 없어 휴미니 2019.01.02 689
981 아직도 내 것으로 휴미니 2019.01.02 672
» 겨울을 재촉하는 비 휴미니 2019.01.02 644
979 겨울아침의 풍경 휴미니 2019.01.02 677
978 물살에 떠밀려 휴미니 2019.01.02 664
977 계절은 돌고 돌아 휴미니 2018.12.31 646
976 휴지로 닦아내려다 휴미니 2018.12.31 661
975 다 닳아버렸구나 휴미니 2018.12.31 663
974 도화지 상단 끄트머리 휴미니 2018.12.31 619
973 시인과 겨울 휴미니 2018.12.29 579
972 까치 한 마리 휴미니 2018.12.29 621
971 사나운 맹수같이 휴미니 2018.12.29 639
970 남아있지 않은 휴미니 2018.12.28 549
969 드라마를 보고 휴미니 2018.12.28 631
968 가능한 것이나 휴미니 2018.12.28 664
967 친구를 만들어 두었는데 휴미니 2018.12.27 603
966 친구 여자 친구 휴미니 2018.12.27 480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