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1 10:02

가을아침의 정겨움

조회 수 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BpUSmb0.jpg

 

가을아침의 정겨움

 

내 꿈의 뒤얽힌 나뭇가지를

뒤흔들어 보다 단단해진

존재의 뿌리 느끼게하는

 

가을날 이른 아침 강가

내 영혼의 여적지

푸른 창을 깨고 들어와

 

모두 제 혈관에

뒤섞었다가 다시 흘려보내는

연주자의 메아리로

 

모두 제 몸 안에

품었다가 다시 토해내는

연주자의 입김으로

 

모두 제 가슴에 부딪쳤다가

다시 쏘아보내는

연주자의 눈빛으로

 

숲과 늪지와 산과 들과

호수를 거쳐 흘러온 그림자

적막한 자연의 소리

 

어쩌면 저 멀리 아득한

바다 건너 사막 건너

그림처럼 날아온 흙피리소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뛰어라 멀리 멀리 휴미니 2019.01.10 33
» 가을아침의 정겨움 휴미니 2019.01.11 31
143 가슴 한 쪽 빈자리엔 휴미니 2019.01.11 55
142 이상한 가을풍경 휴미니 2019.01.11 26
141 여릿한 속살거림을 휴미니 2019.01.14 26
140 푸른 산의 속살 휴미니 2019.01.14 43
139 님에게 띄우는 편지 휴미니 2019.01.14 46
138 가을 들녘 휴미니 2019.01.15 38
137 밤을 지새운 꽃망울이 휴미니 2019.01.15 36
136 불타오르는 태양 빛 휴미니 2019.01.15 36
135 따스한 가을밤 휴미니 2019.01.16 30
134 어디로 가야하나요 휴미니 2019.01.16 31
133 내마음속 보석 휴미니 2019.01.16 33
132 부드러운 살갗으로 휴미니 2019.01.16 40
131 아주 가까운 곳에 휴미니 2019.01.17 42
130 그리움도 끊어져 휴미니 2019.01.17 36
129 가련한 가을 여자 휴미니 2019.01.17 48
128 천상에 올라 둥둥 떠가는 휴미니 2019.01.18 37
127 산마루에 버티고 휴미니 2019.01.18 46
126 이룰 수 없는 첫사랑 휴미니 2019.01.21 37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