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입구 지금껏 기대고 살아 온 이 터가 마디마디 낯설고 서먹해진다 걷어내는 늙은 오이줄기는왜 저렇게 아침부터 가을빛만 토해내는지 하루에, 한 뼘씩 자라나는 까칠한 막막함도 힘에 겹지만 속살 여문 텃밭에서 손끝에 만져지는 세상은내 뱃속처럼 텅 비어간다 코스모스 필 무렵이면 바람은 허공에서 묽어져스포츠실시간중개 wnba 중계 테니스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