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3 10:09

간절한 바램

조회 수 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RrSxo5e.jpg

 

간절한 바램

 

가벼운 몸으로 세상 떠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나도 주어진 운명에 최선을

다 하다 언제라도 미련없이

환한 웃음 지으며 훌훌

 

흐르는 세월 속에 허기진

짐승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고

퇴비로 썪을 그를 보며

 

죽어서도 깔끔하고 야무진

모습은 차라리 눈부시고

아름다웠습니다

 

단단히 여물은 고동색

꿈과 웃음 활짝 피지

못하고 생명 다 한 그

 

나뭇가지와 함께 땅에

떨어져있는 덜 익은

도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산에 오르니 강풍과 폭우로

파란 몸 반 쯤 드러낸 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5 지병이 있는 영자 휴미니 2019.01.31 39
1044 낮에 보이는 달 휴미니 2019.01.30 127
1043 능소화 휴미니 2019.01.30 47
1042 무지개 꿈 꾼 적 휴미니 2019.01.30 29
1041 열매로 바뀌고 휴미니 2019.01.30 34
1040 아침 풍경 휴미니 2019.01.29 34
1039 언제 그랬냐는 듯 휴미니 2019.01.29 48
1038 삶에서 다가오는 그대 휴미니 2019.01.29 33
1037 관능의 불꽃은 휴미니 2019.01.28 40
1036 저녁에는 오려는지 휴미니 2019.01.28 36
1035 내 알몸 훔쳐물고 휴미니 2019.01.28 50
1034 사랑의 슬기로운 휴미니 2019.01.25 40
1033 땀으로 흐르는데 휴미니 2019.01.25 39
1032 흔들어 보지 말아요 휴미니 2019.01.25 57
1031 약수터 목을 추기고 휴미니 2019.01.24 47
1030 자작나무 숲 그리워 휴미니 2019.01.24 38
1029 세련 된 기교를 부리며 휴미니 2019.01.24 34
1028 타오르는 한 점 속으로 휴미니 2019.01.23 49
1027 통영의 탈놀이 휴미니 2019.01.23 52
» 간절한 바램 휴미니 2019.01.23 33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