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0 13:11

열매로 바뀌고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vqnKCLB.jpg

 

멈춘 시계

 

지금은 다락방 한 구석진 곳에

멈춘 채로 눕혀져 있지만

세월은 이십 년 넘게 흘렀고

또 이만치 흐르고 있다

 

그 때 일곱 살 박이 여자아이 집

ㄴ자형 나무마루 중앙에

갈색 빛 괘종시계가 서있다

 

일 초 일분 시계 추

고철이 되어 움직이지

않아도 해가 달로 꽃이

열매로 바뀌고 있는 것

 

똑딱똑딱 대던 시계음

벙어리가 되어 들리지 않아도

바람은 일고 있는 것

 

멈춘 시계는 시간이 흐른다

멈춘 괘종시계 속에서도

세월은 흐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5 지병이 있는 영자 휴미니 2019.01.31 277
1044 낮에 보이는 달 휴미니 2019.01.30 274
1043 능소화 휴미니 2019.01.30 216
1042 무지개 꿈 꾼 적 휴미니 2019.01.30 237
» 열매로 바뀌고 휴미니 2019.01.30 196
1040 아침 풍경 휴미니 2019.01.29 239
1039 언제 그랬냐는 듯 휴미니 2019.01.29 250
1038 삶에서 다가오는 그대 휴미니 2019.01.29 219
1037 관능의 불꽃은 휴미니 2019.01.28 304
1036 저녁에는 오려는지 휴미니 2019.01.28 278
1035 내 알몸 훔쳐물고 휴미니 2019.01.28 234
1034 사랑의 슬기로운 휴미니 2019.01.25 227
1033 땀으로 흐르는데 휴미니 2019.01.25 195
1032 흔들어 보지 말아요 휴미니 2019.01.25 294
1031 약수터 목을 추기고 휴미니 2019.01.24 204
1030 자작나무 숲 그리워 휴미니 2019.01.24 196
1029 세련 된 기교를 부리며 휴미니 2019.01.24 237
1028 타오르는 한 점 속으로 휴미니 2019.01.23 242
1027 통영의 탈놀이 휴미니 2019.01.23 265
1026 간절한 바램 휴미니 2019.01.23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