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9.01.30 13:11

열매로 바뀌고

조회 수 6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vqnKCLB.jpg

 

멈춘 시계

 

지금은 다락방 한 구석진 곳에

멈춘 채로 눕혀져 있지만

세월은 이십 년 넘게 흘렀고

또 이만치 흐르고 있다

 

그 때 일곱 살 박이 여자아이 집

ㄴ자형 나무마루 중앙에

갈색 빛 괘종시계가 서있다

 

일 초 일분 시계 추

고철이 되어 움직이지

않아도 해가 달로 꽃이

열매로 바뀌고 있는 것

 

똑딱똑딱 대던 시계음

벙어리가 되어 들리지 않아도

바람은 일고 있는 것

 

멈춘 시계는 시간이 흐른다

멈춘 괘종시계 속에서도

세월은 흐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열매로 바뀌고 휴미니 2019.01.30 638
104 무지개 꿈 꾼 적 휴미니 2019.01.30 751
103 능소화 휴미니 2019.01.30 827
102 낮에 보이는 달 휴미니 2019.01.30 944
101 지병이 있는 영자 휴미니 2019.01.31 830
100 군데군데 희미하게 휴미니 2019.01.31 875
99 맑게 개인 날이면 휴미니 2019.01.31 782
98 회오리 바람 휴미니 2019.02.01 812
97 빗발 어둠 휘젓고 휴미니 2019.02.01 721
96 하늘을 나는것 휴미니 2019.02.01 829
95 하늘보다 높았던 휴미니 2019.02.07 731
94 손바닥은 땅 휴미니 2019.02.07 928
93 참회 하나이다 휴미니 2019.02.07 832
92 회한의 사유속에 휴미니 2019.02.08 905
91 골라내는 손길 휴미니 2019.02.08 856
90 찾아오는 열대야 휴미니 2019.02.08 848
89 보이지않는 끈 휴미니 2019.02.11 763
88 얼마 남지 않은 휴미니 2019.02.11 793
87 매몰찬 이 땅에 휴미니 2019.02.11 896
86 머언 바다로 가는 휴미니 2019.02.12 925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