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by 휴미니 posted Feb 11,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7XweXy.jpg

 

텃밭에 어린나무

 

사랑도 행복도 버리고

부모 형제 보는 앞에 혼자

서산으로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꿈이 많은 사랑나무 텃밭에

외롭게 버려 두고 서산에

지는 해를 따라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지는 노을 바라보며

영원토록 함께 살자 더니

해는 떠서 중천에 있는데

 

우리 이제 손 잡고

살아 본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뿐이라네

 

지키지못할 그 약속

손가락 걸고 왜 했던가

 

마주보며 맹세했던

지난 날 벌써 잊고

살았더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