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2 12:31

머언 바다로 가는

조회 수 7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lVjPRe4.jpg

 

소나기가 오시면

 

포근하게 묻혀온 할머니

등걸에 업혀 황홀한 여름잠을

깨지 않아도 좋을

긴 잠을 비가 그칠 때 까지

내내 자고 싶어진다

 

머언 바다로 가는 연락선

뱃고동 소리는 우렁차고

풀 냄새인지 생의 질긴 냄새인지

 

산 아래 반달로 웅크린

집으로 갈 수 없는 길 잃은

소나기가 오시면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았던

소나기는 변방에 피어나는

소금 꽃 간간이

유년의 창을 건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 열매로 바뀌고 휴미니 2019.01.30 596
104 무지개 꿈 꾼 적 휴미니 2019.01.30 658
103 능소화 휴미니 2019.01.30 752
102 낮에 보이는 달 휴미니 2019.01.30 857
101 지병이 있는 영자 휴미니 2019.01.31 755
100 군데군데 희미하게 휴미니 2019.01.31 771
99 맑게 개인 날이면 휴미니 2019.01.31 704
98 회오리 바람 휴미니 2019.02.01 710
97 빗발 어둠 휘젓고 휴미니 2019.02.01 633
96 하늘을 나는것 휴미니 2019.02.01 729
95 하늘보다 높았던 휴미니 2019.02.07 641
94 손바닥은 땅 휴미니 2019.02.07 797
93 참회 하나이다 휴미니 2019.02.07 740
92 회한의 사유속에 휴미니 2019.02.08 805
91 골라내는 손길 휴미니 2019.02.08 759
90 찾아오는 열대야 휴미니 2019.02.08 731
89 보이지않는 끈 휴미니 2019.02.11 688
88 얼마 남지 않은 휴미니 2019.02.11 728
87 매몰찬 이 땅에 휴미니 2019.02.11 796
» 머언 바다로 가는 휴미니 2019.02.12 757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