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3 11:23

내가 거기 있음을

조회 수 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t7MxmA4.jpg

 

애석한 이별

 

산다는 것은 너와 나 사이에

언제까지나 꺼지지 않는

불빛을 가지고 있다는 것

 

내가 거기 있음을

니가 알아야 하기에

절망이든 희망이든

 

너와의 이별을 서편에

적은 후 하루의 여운을

늘 그곳에다 남긴다

 

노을이 지는 저녁이면

나는 안단다 그 곳에 등불을

달아야 하는 것도 알지

 

니 곁에서 여물었던

생활이 조금씩 허물어져

벼랑이 되고 있음을

 

니가 먹고 자던 수면제 알이

희망이라면 내가 불면의 밤을

말없이 견디던 것은 절망이었을까

 

니가 만들어 주고 간

벼랑에서 본다

절망이 깊은만큼

희망도 높아지는 곳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5 하늘은 썬샤인77 2018.03.28 15
484 나의 감사하는 마음은 썬샤인77 2018.03.26 15
483 나를 키우는 말은 썬샤인77 2018.03.22 15
482 자꾸만 내게서 휴미니 2018.10.27 14
481 길을 가고 있었는데 휴미니 2018.10.21 14
480 한 사람만을 휴미니 2018.10.21 14
479 비에 젖어 휴미니 2018.10.08 14
478 눈앞을 가린 휴미니 2018.10.04 14
477 이 깊은 가을밤 휴미니 2018.09.20 14
476 그대 뒷모습이 휴미니 2018.09.20 14
475 기다리기 휴미니 2018.09.14 14
474 좋은 사랑이 되고 휴미니 2018.10.08 14
473 잊혀진 기억들이 눈발로 휴미니 2018.09.05 14
472 마음 설레는 달밤입니다 휴미니 2018.09.05 14
471 그로 인해 휴미니 2018.09.04 14
470 밤안개가 밀려 휴미니 2018.09.04 14
469 그렇게 하고 싶던 휴미니 2018.09.04 14
468 내가 사랑하는 너는 휴미니 2018.09.01 14
467 긴 세월 수증기 같던 휴미니 2018.08.25 14
466 아카시아가 필 무렵 휴미니 2018.08.24 14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