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6 11:17

거슬러 오르고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JOS4EuN.jpg

 

해피 뉴이어

 

어디에선가 눈 부릅뜨고

누군가가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를 되뇌며

 

아기예수의 순수를 빌어

절박한 물음을 던지고

하얀 눈을 바라며

씻어버리려 몸부림치는

어린 양들이 있는데

 

환락에 취한 송년이

번화가에 내걸려 절정을 뽐내고

베들레햄의 어느 말구유에서

동방의 구석까지

광채를 뿌리고 있는데

 

암호를 새긴 유인물을 들고

헤픈 웃음을 건네고 있는데

공허한 종소리를 타고

누군가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누군가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응답이 없는 밤하늘에

어리석은 사람들만 고해를 하고

성당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면죄부를 목에 건 사제들과

선택받은 무리들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5 지병이 있는 영자 휴미니 2019.01.31 37
1044 낮에 보이는 달 휴미니 2019.01.30 123
1043 능소화 휴미니 2019.01.30 41
1042 무지개 꿈 꾼 적 휴미니 2019.01.30 26
1041 열매로 바뀌고 휴미니 2019.01.30 33
1040 아침 풍경 휴미니 2019.01.29 29
1039 언제 그랬냐는 듯 휴미니 2019.01.29 40
1038 삶에서 다가오는 그대 휴미니 2019.01.29 30
1037 관능의 불꽃은 휴미니 2019.01.28 35
1036 저녁에는 오려는지 휴미니 2019.01.28 34
1035 내 알몸 훔쳐물고 휴미니 2019.01.28 44
1034 사랑의 슬기로운 휴미니 2019.01.25 36
1033 땀으로 흐르는데 휴미니 2019.01.25 35
1032 흔들어 보지 말아요 휴미니 2019.01.25 47
1031 약수터 목을 추기고 휴미니 2019.01.24 42
1030 자작나무 숲 그리워 휴미니 2019.01.24 34
1029 세련 된 기교를 부리며 휴미니 2019.01.24 29
1028 타오르는 한 점 속으로 휴미니 2019.01.23 43
1027 통영의 탈놀이 휴미니 2019.01.23 40
1026 간절한 바램 휴미니 2019.01.23 3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