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화분
변 채 호
창가에 화분 몇 개 진열하여 두고 보니
따뜻한 햇살이 화분위에 내리면
파릇한 연초록 잎에 연분홍 꽃이 핀다
폭염이 내리고 폭우가 쏟아저도
세한의 칼 바람 차갑게 스처 가도
창가는 사계절 없이 온실 속 무풍지대
한 번 핀 꽃잎이 떨어지면 일 년인데
계절의 경계 없어 한 해에 두 번 피네
창 안과 창 밖 세상이 이렇게 다를손가
달 동 네
변 채 호
정든집이 사라젔다
젊은시절 꿈도 함께
도자로 밀어 냈다
기쁨과 눈물 자욱도
그래도
못 잊을 추억
저 달은 알겠지만
변 채 호
한국가람문학 시로 등단
부산문인협회 부산불교문인협회 새부산시인협회 한국가람문학회 회원
한국문학신문 주최 시조 대상, 시 최우수상 실상문학 작품상 가람문학 작가상 수상
저서 만남을 위한 먼길 등 시집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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