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8.02.14 16:25

행복설

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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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한 편 드리며 명절 인사 올립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쇨쇠시길 바랍니다.

  

 - 민경욱 배상

   

  

'잡초' 라는 말만 던져도 뿌리를 내린다.

풀, 쉽게 휘어지는

풀, 간격을 좁혀 오는

풀, 키 큰 풀에 달라붙는

풀, 슬쩍슬쩍 키를 높이는

풀, 수시로 몸집을 불리는

풀, 갈아엎는 손을 갈아엎는

개망초, 말냉이, 소리쟁이, 지칭개,

풀 죽은 듯

한 번도 풀 죽지 않는

머리에

나는 불이나 놓자 하고

바람은 꽃이나 놓자 하고

  

꿈틀꿈틀 봄이 구멍을 

통과 중이다

  

 ('풀', 심언주)

 

꼬등어_무술이.jpg

 

  • profile
    부산문학 2018.02.14 20:47
    아!
    잡초...
    잡초같은 삶을 살고있는 대다수의 국민들...
  • profile
    시선 2018.02.15 07:16
    풀 죽은 듯

    한 번도 풀 죽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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