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매콤한 인연
박 철한
어려서부터 사냥과 낚시를 무척 좋아하던 청년이 있었다.
그래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호수나 연못을 찾아 낚시를 즐기었으며 겨울철에는 꿩과 뫼 비둘기 그리고 노루와 산토끼의 사냥을 위하여 공기총을 어깨에 메고 사냥을 나가는데...
그때마다 빠지지 않도록 라면과 물을 수통에 담아 허리에 휴대하여 야산에서 끓이다보면 불에 달구어진 ’탁! 탁! 탁!‘ 튀는 돌을 피하면서 산에서는 이름 모를 산새들의 지저귐과 바다에서는 푸른 파도 소리와 갈매기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라면을 먹는 맛~
더욱이 라면은 소주와 궁합이 제일 맞는다.
펄~펄~ 끓인 라면에 인근가게에서 조달한 소주 한잔 걸치게 되면 그야말로 낙원이 따로 없던 추억의 시간들...
그러던 지난 2000년도05월 28일! 벌써 17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낚시 동호인들과 주말을 맞아 바다낚시를 목적으로 출조 하였으나, 짙은 안개와 우천관계로 철수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의 피해로 척수손상의 전신마비 증세로 대학병원에서 수술과 재활치료를 위하여 약 7개월 동안 입원치료를 받을 때.
환자는 병원에서 배식이 이루어지지만 문제는 보호자의 식사이었다.
매일 매식하는 번거루움과 경제적 부담감이 문제였습니다.
어느 날!
저녁을 먹고 일찍 잠에 들었는데
그윽한 라면 스프의 향이 내 코의 미각을 자극 뇌에까지 전파되어 먹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하여 잠에서 깨어보니, 임신6개월이던 사랑스런 아내와 초등학교2학년인 귀염둥이 딸이 출출한 나머지 배선 실에서 온수를 떠다 라면을 끓이던 중!
그 라면스프 향으로 잠을 깨어보니 두 모녀가 라면을 끓이는 향~ 이었다.
그때 나의 움직임을 인식한 아내가
"여보! 출출하죠? 당신도 함께해요." 하는 말과 동시에 자신이 사용하던 나무젓가락에 라면을 집어 누워있는 나의 입속에 넣어주는 순간!
임신 중인 아내와 어린 딸이 다인실의 보조침대에서 고생시킴의 미안함에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발견한 아내가
"왜 울어?" "어디아파요?" 하며 묻던 아내에게 들킴의 민망함에 " 라면의 맛이 너무 매워서"하며 핑계를 대며 병실에서 먹던 라면 맛!
이튼 날 아침 일찍 아내가 매점에서 라면1박스를 준비하여 침대 밑에 보관하며 "야식에는 역시 라면이 최고!"하더군요.
나는 그날부터 아내가 끓여주는 맛이 그윽한 라면을 야식으로 즐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먹다가 다른 환자와 보호자에게 미안하여 다음날부터 보호자들이 상의하여 교대로 하루 밤에 라면10봉을 끓여 병실의 환우들까지 야식으로 제공 환우들은 물론 보호자들에게 우정과 사랑을 교감하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투병의 생활로 지쳐있는 환우들과 보호자들에게 사랑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역시 라면 뿐~
병원에 입원하신 경험이 있는 분은 이해하시라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입원환자에 저녁을 너무 일찍 제공되기에 저녁식사 후 환자와 보호자는 긴 시간의 밤을 지내기에 출출한 것이 사실이다.
이때 경제적인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조리에도 간편한 야식은 역시 라면!
그 쫀득쫀득한 면발의 씹히는 식감과 그윽한 향과 깔끔하고, 매콤한 국물의 맛!
어렸을 때의 추억의 라면이 인생의 고뇌와 괴로울 때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이 기쁨^^
오늘 저녁식사에도 라면을 먹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인 마음으로 이글을 맺습니다. 라면은 역시 서민들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좋은 매개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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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2의 고향 여행
박 철한
이 지역은 서해안과 달리 갯벌을 찾아볼 수 없는 대신에, 바람에 다듬어진 듯 자율적 모양과 크기로 웅장하게 솟은 기암괴석과 갯바위가 많다. 물론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백사장도 있습니다. 먼저 백사장 해수욕장의 대표적인 곳은 묵호해수욕장과 경포대해수욕장이 가장 넓지만, 그 보다 작지만 강릉의 안인진리 등에 분산 되어있기에 백사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암석과 갯바위 조성지역을 안내하자면, 우리가 동해안 지역의 도로를 지나다보면 암석과 갯바위를 흔히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풍경 좋은 지역을 지나다 국도나 지방도에 텐트를 칠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암석과 갯바위 명소 지역으로 강릉 옥계리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기 드물게 한곳에서 갯바위와 백사장의 재미를 볼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하늘 높이에서 둥글한 원을 그리며 배회하던 독수리 한 마리의 눈 아래, 넓은 푸른 바다 위에 솟은 큰 바위에 풍성했던 머리카락이 짭조름한 갯바람에 풍화된 듯 비탈지고 메마른 암석만 남음에, 마치 문어 대가리 같은 대머리된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등 뒤를 에워쌓아,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천연의 요새가 눈에 가득 차다. 이곳은 왼쪽으로는 백사장이 형성되었으며, 오른쪽으로는 기암괴석과 갯바위로 형성되어, 한곳에서 백사장과 기암 및 갯바위의 절경을 볼 수 있는 특이한 지형의 명소로서, 매년 여름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이 반사되는 백사장 텐트촌에서 젊음의 행복의 소리가 넘침은 물론,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많으신 분들이 찾아와 어두운 새벽 칼바람의 강추위 속에서 반듯하게 서서, 해돋이를 기다리며, 수많은 새해 소망을 바람에 실어 날리던 바로 그 백사장입니다. 이제 생각나시나요? 그 백사장에서 우측 뒤에 높이 솟은 곳이 보이죠? 그곳이 바로 정동진 22소초입니다.
매일 변함없이 땅거미가 지고, 뾰족한 상어이빨로 돌변한 배곯은 산봉우리가 태양을 삼켜 짙 검은 어두움에 덮이니, 국방색 전투복차림 에 개인 화기와 실탄으로 무장한 50여명의 소대원 군장검사 마치자, 멀고먼 수평선 넘어 부터 바람을 맞으며, 수없이 뒤집힘에 파랗게 멍든 파도가 발목 잡으려는 듯 계단 밑에서 기다림에 지쳐 울부짖음 귀에 가득 차 넘실거리고, 태양의 뜨거움에 놀라 도망하다 민통선 칼날철조망에 걸린 붉게 탄 구름이 빨리 오라고 바람결에 펄럭이는 손짓 환영 받고, 이마의 꿇은 땀 닦아주는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 양옆에 돌 크기별로 무릎높이로 쌓아놓은 순찰 로를 따라 간첩의 침입흔적을 확인하며 전원 투입하니, 지난 음력 5월 5일 단오절에 남대천에서 띄웠던 국민 기원연등들이 바다로 떠내려 왔던가? 오징어 배에서 밝게 비추는 집어등이 마치 백열전등과 같이 밝게 비춤에 , 민망한 달님의 알 수 없는 무색한 표정까지 덮어버린 불빛 받아 비밀 공간에 숨겨놓은 편지를 상급자 몰래 읽고 있을 때, 어디에선가 “탁 !타~다 닥!.. 두르르~르 ”들려오는 소리가 즐거움을 깨고 긴장하여,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두 눈에 레이저광선을 쏘며 둘러보니, 등 뒤의 높은 암벽에서 낙석이 아래로 떨어지며, 마찰로 자연적 불꽃을 틔기는 불꽃놀이에 시선을 빼앗는 광경을 혼자 보는 아까운 마음 바로잡으며, 야간 경계근무를 마친 이등병이 밤샘근무로 고단한 몸을 이끌고 철수하여, 졸리 움 가득한 충혈 된 두 눈을 두 손으로 비비며, 우두거니 서있자, 암흑 의 검은 바닷물 이불 덮고 단잠 자던 태양, 늦잠에서 일어나기 싫어 부화가 난 듯, 부글부글 끓는 용광로에서 방금 나온 쇠구슬 같은 붉은 외눈박이 눈이 솜사탕 같이 하얗던 하늘 구름을 붉게 불태우고, 마주 바라보는 나의 두 눈을 더욱 붉게 물들이자, 어재 밤 한 숨도 못자고 어두움에 눈을 크게 뜨고 밝게 비추던 서치라이트와 대대본부의 키다리 등대 아저씨도 피곤에 지처 하얀 잠옷 입고 등 뒤에서 눈감고 단잠에 빠지자, 긴 밤 배 곯은 동해 푸른 파도가 밀려와 갯바위를 삼켰다. 급하게 먹다 체 하였던가? 곧바로 내뱉자, 파도의 물보라 일어 검정 군화 앞굽에 새하얀 물방울이 투명한 아침이슬 되어 맺은 햇살 반짝이는 눈빛의 텔레파시가 전해졌던가? 푸른 바닷물을 가르며 , 달려오는 고깃배에 고향의 가족과 친우들의 반가운 소식 입에 문 갈매기 떼 합창소리 귓가에 쟁쟁하고, 하늘 높이 비상하는 모습 눈에 아른 하다. ^*^ ^*^ 더욱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암벽의 골짜기에서“졸~졸~졸~졸“흘러내리는 물의 노래 소리가 두 귀를 유혹하고, 가슴을 파고드는 즐거움이 행복감을 증폭시킴에 부족함이 없다. 햇살 따가운 무더운 여름 어느 날!
2인 1조로 입초근무 할 때, 어름방학을 맞은 여학생 3명이 찾아와 주민등록증을 맡이고 물가로 다가서더니, 날씬한 몸매에 비키니 입은 모습을 감싼 겉옷을 벗음과 동시에, 예쁜 몸매 훔쳐보다 휘둥그레 해진 우리 눈 4개를 무시하며, 얼굴에 수경 쓰고 갯바위에 안더니, 동화 속의 인어공주들을 품에 안은 푸른 바다의 환호 넘치는 물보라에 맞은 육지 기암괴석이 떨어졌던가? 독립한 암석과 갯바위가 물속에 잠겨 용궁 소식만 듣는 바위가 답답하다며, 재미있는 육지소식 전해준다고 제 귀를 돌에 붙여 물구나무를 서서, 바람 소리를 전하는 돌미역이 조류에 흔들림은 마치 파티(Party)장의 춤 구경하듯 아름답다. 이 돌미역은 파도가 높은 날에는 파도와 싸우다 패배하여 돌미역의 귀가 떨어져 수중 에서 떠올라 파도에 밀려오는데, 그 중 싱싱한 것을 주워, 넓은 잎을 제거 줄기를 초장에 찍어 먹는 맛!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말을 하지마시고 조용히 들으세요!“ ㅎㅎㅎ 또한, 갯바위 사이를 관찰하면 ‘용왕에게 간을 빼주고 용궁의 터주 대감으로 눌러 앉았다는 바다의 토끼 ’라고 불리는 군소(연체동물)가 꿈틀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이때 즉시 채집, 내장을 제거 세척한 후 숯불에 구워, 초장에 찍어 먹는 그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 옛말대로 “둘이 먹다 한사람 죽어도 모르는 맛!”로 표현함이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아울러, 그곳 바닷가 주변을 관찰하면, 지가 가을철 단풍잎인양 물속 갯바위에는 아무 때나 붉은 단풍 색으로 주위를 물들이는 미친 멍게가 가득 붙어있으며, 허약한 체질 최고의 보양식으로 알아주는 전복, 그리고 골뱅이가 사이좋게 갯바위에 서식하는데, 발견 즉시 채집하여, 먹는 회 맛은 그야말로 최고 입~죠! 이때, 수문장인 성게가 뾰족한 밤 가시를 고추 세운 채 무장하여 24시간 지키고 있기에, 손 찔림을 주의하여 채집하면 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관광하고, 자연산 해산물의 맛을 공짜로 맛보시려면 그야말로 출발 전 철저한 준비가 선행됨은 필수 입니다.
첫 번째로는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계절 및 절기를 잘못 설정하면, 고생만 하고 다녀와서 후회만 남게 되겠죠? 이곳도 마찬가지로 여름 장마철은 당연히 피하시고, 겨울철도 눈이 많이 내리기에 여행하기 어렵습니다. 이외에는 언제나 여러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지요. 따라서 언제 갈 것인가? 여행일정을 잡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곳 모기들의 주식인 젊음이 넘치는 싱싱한 피가 두꺼운 전투복으로 포장 되어있어, 꿇어죽지 않으려면 침을 더욱 뾰족하고 단단하게 단련하여야 된다. 이렇게 전투복을 뚫는 뛰어난 개인 기술로 무장한 모기들이 여름철 맛있는 특식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기다림에 따라서 반드시 모기 퇴치용약을 준비함으로 모기와의 전투 에서 반드시 승리함 입니다.
두 번째로는 당시 군사작전 지역으로 민간인 통제가 많았으니, 작전상 통제구역이 있는가? 확인하세요. 현재 관광개발에 따라서 개방이 많이 되었음으로 알고 있으나, 출발 전 먼저 목적지 관할시청 관광부서에 개방지역의 정확한 정보 파악과 안내사항을 받고 숙지함이 기본임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통제구역 출입할 때 참석자 각각 신분증 제출을 하여야 됨에 꼭 지참 하셔야 됩니다. 만일 신분증이 없으신 분은 출입불가로 혼자 떨어져야합니다.
네 번째로는 개인적 의류와 세면도구 그리고 약간의 구급약품을 준비하세요.
다섯 번째는 당시 이곳에는 가게(마트)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간식거리와 기호품을 준비하심은 물론 수박과 참외 그리고 번개탄과 석쇠를 준비하여, 도착 즉시 준비된 여름과일은 암벽의 골자기를 찾아 흐르는 물에 담가놓고, 참석자 전원 해산물 채취를 위하여 갯바위에 투입하는데, 이곳 동해안은 물이 맑음에 갯바위 위에서 내려다보면 물깊이가 얕아 보입니다. 그래서 당시 “순찰중인 신병이 물속 갯바위에 붙어있는 전복을 보고, 따 먹으려는 욕심으로 바지를 걷어 올린 후 물속에 들어갔는데,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는 말이 현지에 전해지고 있으니, 깊은 곳은 피하고, 반드시 2 인 이상 함께 행동하며, 조개류(홍합)이 많은 지역은, 슬리퍼는 물에 젖으면 미끄러움에 벗겨져, 부드러운 발바닥에 예리한 칼집으로 발바닥에 깊은 계곡이 형성되는 고통과 마음까지 너덜거릴 위험이 많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해야 됩니다.
여섯 번째 이곳 옥계지역은 바다 속에 암석이 많아, 스쿠버다이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또 다른 특유의 재미를 맛볼 수 있음이 장점이다. 여러분! 당장 달려가고 싶지 않은가요? 이러한, 동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정책적 개발과 관리로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일출 장소이자 관광지로 선호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숙지할 사항으로는 현재에도 일부지역은 민간인을 통제하기에 신분증을 꼭 지참하고, 현지 통제에 따라야 되며, 특히 일몰 전 까지는 통제선 밖으로 철수해야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꼭! 기억하셔야 됩니다. 만일, 일몰 후 당일 암구호 수화를 못하면, 경계병이 간첩으로 오인사격 함으로 가슴에 사랑의 큐피트 화살대신 붉게 불타는 예광탄이 가슴에 날아와 팍! 팍! 팍! 박히는 불운 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렇게 긴장과 스릴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여행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정도면 여름의 삼복 무더위도 확~날려버릴 수 있는 제일의 장소라 확신하면서 강력 추천합니다.
또한, 복무 중 매주 받은 위문편지를 유리병에 넣어 경치 좋은 갯바위 근처에 묻어두었으니, 여행 중 찾으시어 읽으시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ㅋㅋㅋ
피서! 뭐 별다른 것 있습니까? 참! 쉽~죠? ^^ 현재까지 동해 군사작전지역에서 스릴감 넘치며, 즐거운 추억 가득한 유쾌하신 여행하셨나요?
아~ 그립다!
아직까지 계획이 없으신 분들께서는 제 손을 잡고 함께하심 어떠실까요?
자~그럼 동해안을 향하여 출~발!!!
박 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