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6 05:39

창공으로 비상하고

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byYsrfN.jpg

 

꽃과 새, 한사람

 

서쪽 하늘 바닷가

매립지 커다란 도로변에 한사람이 서있다

 

현란한 코스모스 물결 속에

드문드문 늦게 핀 부용이 쑥스러워

코스모스 보다 더 크게 웃고 있다

 

평원에서 갑자기 날아오른 참새는

이름 모를 알곡을 한 입 물고

창공으로 비상하고 있다

 

길가 풀 섶에는 무명용사의 승전가 마냥

찌르렁 거리는 벌레소리 드높다

 

한사람이 커다란 도로변으로

어슬렁 걸어 나온다

 

일직선 매립지 도로에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창공의 참새는 빠르기도 하다

 

사람의 발걸음을 따라

코스모스가 따라오며 자꾸만 웃는다

사람이 멈추면 쟁반 같은 부용이 앞으로 나선다

 

사람이 홍등가 네온불 같은 꽃의 향연에

어지러워 잠시 주저앉는다

참새가 알곡을 없애고 다시 오고 있다

 

참새의 저공비행에 갑자기 안타까워진 사람은

이마에 손을 얹고 푸른 구름을 바라본다

하얀 하늘에 푸른 꿈이 가득하다

 

한사람이 빙그레 웃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5 노래의 날개 휴미니 2018.08.03 20
544 마음 휴미니 2018.08.04 24
543 그대 보고 싶은 마음 휴미니 2018.08.04 29
542 자신이 한때 이곳에 휴미니 2018.08.04 28
541 며칠을 못 본 것 같이 휴미니 2018.08.04 25
540 너로 인해 휴미니 2018.08.05 24
539 조금만 닮았어도 휴미니 2018.08.05 18
538 어느 날 갑자기 휴미니 2018.08.05 17
537 나를 바라보는 시선 휴미니 2018.08.05 18
» 창공으로 비상하고 휴미니 2018.08.06 17
535 그녀의 긴 한숨소리만 휴미니 2018.08.06 19
534 사랑하고픈 마음이 휴미니 2018.08.06 20
533 그대 얼굴 언제나 휴미니 2018.08.06 18
532 기다림의 미학 휴미니 2018.08.06 18
531 조금은 아프더라도 휴미니 2018.08.07 22
530 그대를 보내고 휴미니 2018.08.07 15
529 사랑은 진리와 휴미니 2018.08.07 13
528 내가 영원히 사는 휴미니 2018.08.07 14
527 바로 사랑입니다 휴미니 2018.08.07 12
526 무거워서 그놈까지 휴미니 2018.08.08 12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