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tm4oW3i.jpg

 

홀로 있는 시간은

 

찻간이나 집 안에서

별로 듣지도 않으면서 라디오를 켜놓 는것은

그 만큼 우리들이 바깥

소리에 깊이 중독되어 버린 탓입니 다.

 

우리는 지금 꽉 들어찬

속에서 쫓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여백이나 여유는 조금도 없습니다.

 

시간에 쫓기고, 돈에 쫓기고

일에 쫓기면서 허겁지겁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쫓기기만 하면서 살다보니

이제는 쫓기지 않아도 될 자리에서조차

마음을 놓지 못한 채

무엇엔가 다시 쫓길 것을 찾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허가 아쉽습니다.

빈 구석이 그립다는 말입니다.

 

일, 물건, 집, 사람 할 것 없이

너무 가득 차 있는 데서만

살고 있기 때문에 좀 덜 찬 데가,

좀 모자란 듯한 그런 구석이

그립고 아쉽습니다.

 

홀로 있는 시간은

본래적인 자기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발가벗은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계기입니다.

 

하루하루를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 앞입니다.

 

그리고 내 영혼의 무게가

얼마쯤 나가는 지

달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외부의 빛깔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그리고 감촉에만 관심을

쏟느라고 저 아래 바닥에서

올라오는 진정한

자기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5 미처 지워지지 않을 사랑 썬샤인77 2018.04.07 13
264 참된 친구 썬샤인77 2018.04.07 19
263 예쁜 민들레 홀씨 썬샤인77 2018.04.07 9
262 신 바람이 불어 썬샤인77 2018.04.07 14
261 오늘이라는 것 썬샤인77 2018.04.06 17
260 쓸슬한 비는 나그네 썬샤인77 2018.04.06 9
259 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썬샤인77 2018.04.06 14
258 남겨진다는 것 썬샤인77 2018.04.06 12
257 우리 너무 늦기 전에 썬샤인77 2018.04.06 12
256 어느날 만리길 나서는 날 썬샤인77 2018.04.05 12
255 우리 인생의 황금률 썬샤인77 2018.04.05 17
254 자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썬샤인77 2018.04.05 12
253 인생을 다시 산다면 썬샤인77 2018.04.05 15
252 우리의 의지를 구하는 기도 썬샤인77 2018.04.05 14
251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동화 썬샤인77 2018.04.05 15
250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동화 썬샤인77 2018.04.04 12
249 하늘의 신이 우리에게 아이들을 보내는 의미 썬샤인77 2018.04.04 15
248 거기 소심한 사람아, 왜 내일을 두려워하는가? 썬샤인77 2018.04.04 14
247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썬샤인77 2018.04.04 15
246 잠 못 이루는 사람들 이야기 썬샤인77 2018.04.03 20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