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8.08.25 21:13

바람의 흔적을 따라

조회 수 9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6xs8F3Q.jpg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면

내 손에서 하나씩 풀려나가는 작은 하루들

 

바람이 가는 길을 따라 가노라면

나는 어느새

 

깊은 강물을 건너고 있는 것을

지평선 끝

가라앉은 시간들이

 

풀잎처럼 흔들리면

덮어두고 살아온 날들조차

몸을 일으킨다

 

사는 일에서 가끔은

바람이 이는 날도 있다

 

사는 일에서

몇 안되는 소중한 기억들마저

 

강물속으로 흘러들이고

사소한 날을 붙잡고 서있는 나를 본다

 

느티나무에 이는

바람의 흔적을 따라 가노라면

 

나는 어느새

홀로 서있는 날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5 휘청거리는 불빛 휴미니 2018.08.25 914
424 머그잔 속에 피어나는 휴미니 2018.08.25 900
423 긴 세월 수증기 같던 휴미니 2018.08.25 937
422 빗줄기 만큼씩 휴미니 2018.08.25 912
421 나를 바라보아야하는 휴미니 2018.08.25 848
420 나는 날마다 자유를 삽니다 휴미니 2018.08.25 982
» 바람의 흔적을 따라 휴미니 2018.08.25 950
418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휴미니 2018.08.25 873
417 바람이여 휴미니 2018.08.26 1056
416 괴로웠을 그런대로 휴미니 2018.08.26 986
415 그런 길은 없다 휴미니 2018.08.26 949
414 마음의 평화 휴미니 2018.08.26 935
413 내가 가장으로서 요만큼 휴미니 2018.08.27 866
412 소중하고 눈부신 휴미니 2018.08.27 991
411 결실과 장미 휴미니 2018.08.27 918
410 너무 늦기 전에 휴미니 2018.08.27 977
409 남겨진다는 것 휴미니 2018.08.27 940
408 외로움이 큰 만큼 휴미니 2018.08.27 948
407 그 내일이 언제 찾아올지 휴미니 2018.08.28 951
406 내 가슴에선 휴미니 2018.08.28 926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