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8 02:30

내 가슴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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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새벽을

 

그 새벽등은 골쩌구니 밑에 묻혀버렸으며

연인은 이미 배암의 춤을 추는 지 오래고

나는 혀끝으로 찌를 것을 단념했습니다

 

사람들 이젠 종소리에도 깨일 수 없는

악의 꽃 속에 묻힌 밤

 

내 가슴에선 사정없이 장미가 뜯겨지고

멀쩡하니 바보가 되어 서 있습니다.

 

흙바람이 모래를 끼얹고는

껄걸 웃으며 달아납니다

이 시각에 어디메서 누가 우나봅니다

 

성모 마리아여

임종모양 무거운 이 밤을 물리쳐주소서

그리고 아름다운 새벽을

 

저마다 내가 죄인이노라 무릎 꿇을-

저마다 참회의 눈물 뺨을 적실-

아름다운 새벽을 가져다 주소서

 

여기 저도 모르게 저지른 악이 있고

남이 나로 인하여 지은 죄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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