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31 01:55

네게로 가는 마음

조회 수 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5kvX1z.jpg

 

희망을 위하여

 

어두어진 들판을 이리의

목소리로 울부짖을지라도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은 껴안은 두 손을 풀지 않으리.

 

네게로 가는 마음의 길이 굽어져

오늘은 그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네게로 가는 불빛 잃은 발걸음들이

 

희망을 위하여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은 껴안은 두 팔을 놓지 않으리

 

고요하게 나를 누일 수 있다면

그러나 결코 잠들지 않으리

 

두 눈을 뜨고 어둠 속을 질러오는

한세상의 슬픔을 보리

 

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져

네 곁에 누울 수 없는 내 마음조차 더욱

편안하게 어머니의 무릎잠처럼

 

너를 향하는 뜨거운 마음이

두터운 네 등 위에 내려 앉는

 

겨울날의 송이눈처럼 너를 포근하게

감싸 껴안을 수 있다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5 끝없는 방황 휴미니 2018.08.22 4
1144 언젠가 당신 거기 서서 휴미니 2018.08.25 4
1143 눈물겨운 사랑을 휴미니 2018.09.03 4
1142 너에게 도달되지 않고 휴미니 2018.09.13 4
1141 나 그를 위해서라면 휴미니 2018.06.03 5
1140 우리 홀로 부르는 비가 휴미니 2018.07.04 5
1139 나는 날마다 자유를 삽니다 휴미니 2018.08.25 5
1138 바람이여 휴미니 2018.08.26 5
1137 소중하고 눈부신 휴미니 2018.08.27 5
1136 기다림 휴미니 2018.09.01 5
1135 두 길은 그날 아침 휴미니 2018.09.05 5
1134 눈부신 천 개의 색깔 휴미니 2018.09.06 5
1133 어떻게 좀 안 될지 휴미니 2018.09.12 5
1132 눈 하나로만 휴미니 2018.09.15 5
1131 이젠 속삭이자 속삭여 보자 휴미니 2018.06.05 6
1130 이젠 좀 쉬세요 휴미니 2018.06.06 6
1129 저 바다 휴미니 2018.06.26 6
1128 오늘 기다리오 당신을 휴미니 2018.07.03 6
1127 어떤 그늘 휴미니 2018.07.04 6
1126 다 알고 있으면서도 휴미니 2018.07.29 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