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3 20:36

꽃대에서 새순이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AZhmvWx.jpg

 

꽃잎 지던 날

 

기다리자.

꽃대에서 새순이 돋고

기억처럼

꽃들이 웃는 그 날을.

 

절망이

다시 절망을 잉태하도록

눈물 짓지 않는다면

꼭같은 모양과 색깔의 꽃잎을

꿈꿀 수 있다.

 

진실로 안타까운 것은

웃음이

꽃잎처럼 떨어지는 날

허탈한 심정으로

너무 쉽게 한숨 짓는

우리들의 습성이다.

 

이들은

꼭같은 모양과 색깔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가.

 

허망한 표정에

눈물을 머금고

지는 꽃잎을 바라보지 말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5 내가 할 수 없는 한가지 휴미니 2018.08.09 15
624 인연 휴미니 2018.08.11 15
623 꿈에 대하여 휴미니 2018.08.11 15
622 이별의 문턱에는 휴미니 2018.08.12 15
621 하늘하늘 날다 휴미니 2018.08.17 15
620 가슴속 어디에선가 휴미니 2018.08.21 15
619 하늘 캔버스에 휴미니 2018.08.23 15
618 그대 눈물이 미처 휴미니 2018.09.02 15
» 꽃대에서 새순이 휴미니 2018.09.03 15
616 한때의 소나기는 휴미니 2018.09.07 15
615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휴미니 2018.09.07 15
614 그토록 나 자신을 휴미니 2018.09.08 15
613 사랑하는 이여 휴미니 2018.09.18 15
612 세상의 들꽃 휴미니 2018.09.19 15
611 생을 벗어버린 휴미니 2018.09.29 15
610 눈물 흘리는 건 휴미니 2018.10.05 15
609 단풍을 보고 휴미니 2018.10.20 15
608 소리를 내지 않는 휴미니 2018.10.23 15
607 바다를 다 누리듯이 휴미니 2018.10.29 15
606 꽃가지를 흔들자 휴미니 2018.11.09 15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