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3 22:23

향기 머금은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nnIuY4.jpg

 

바람으로 살아라

 

너,

그렇게 바람으로 살아라.

 

수 억년을 헤메돌다

남해바다 따쓰한 모래밭

사각이는 모래틈에

얼굴 묻고 울어도 좋을

그런 바람으로 살아라.

 

해가 뜨고

노을 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남해바다 외딴섬

동백의 눈매를 닮은

불 붙는 바람으로 살아라.

 

언제나

일렁이는 그 가슴

풀어 헤치며

풀어 헤치며

처연히 젖은 그 목소리로

그 울부짖음으로

웅크림 없는

투명한 바람으로 살아라.

 

나는 너의 꽃

너를 위해 향기를 만들지니

정수리에서 발 끝까지

향기 머금은

바람으로 살아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5 행복에 찬 글씨를 휴미니 2018.09.02 19
384 눈물겨운 사랑을 휴미니 2018.09.03 13
383 천천히 읽으십시오 휴미니 2018.09.03 17
382 살아갈수록 외로와진다 휴미니 2018.09.03 9
381 현실 속에 생활 속에 휴미니 2018.09.03 11
380 달려올것만 같아 휴미니 2018.09.03 14
379 얼마나 허세인가 휴미니 2018.09.03 22
378 내 안에 그대 살듯이 휴미니 2018.09.03 18
377 문 열면 가슴이 휴미니 2018.09.03 12
376 비가 개인 후에 일에 휴미니 2018.09.03 17
375 꽃대에서 새순이 휴미니 2018.09.03 18
» 향기 머금은 휴미니 2018.09.03 23
373 밤마다 우는 사람들을 휴미니 2018.09.04 16
372 아픔일까 휴미니 2018.09.04 12
371 그렇게 하고 싶던 휴미니 2018.09.04 24
370 바다는 살았다고 휴미니 2018.09.04 14
369 그를 위해서라면 휴미니 2018.09.04 16
368 밤안개가 밀려 휴미니 2018.09.04 16
367 큰 강의 시작과 끝은 휴미니 2018.09.04 22
366 그로 인해 휴미니 2018.09.04 17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