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4 15:05

그를 위해서라면

조회 수 8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JvJPmCd.jpg

 

그를 위해서라면

 

내 그대를 위해 거창한 것은 해주지 못하나

아름답고 든든한 배경은 되어 주지 못하나

행여 티끌 하나라도 근심은 되지 않겠습니다.

 

내 그대를 위해 작정한 모든 것이

그대 눈가의 잔주름 하나 지울 수 있다면

세상의 그 무엇이 된들 상관 있겠습니까.

있는 듯 없는 듯 그대 곁에서

가까이만 있겠습니다.

 

그대가 시집을 읽을 때

시는 되어 주지 못하나

안경이 되어 활자를 밝히겠습니다.

그마저 되지 못한다면

책 사이에 끼여 있는 책갈피라도 되겠습니다.

 

그대가 피아노를 연주할 때

악보가 되어 주진 못하나

건반이 되어 소리를 내겠습니다.

건반마저 되지 못한다면

그대가 앉아 있는 의자라도 되겠습니다.

 

내 그대를 위해 하루에 담배 한 개비씩

덜 피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내 그대를 위해 거창한 것은 해주지 못하나

아름답고 든든한 배경은 되어 주지 못하나

아주 작은 티끌 하나로도

그대의 근심은 되지 않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5 행복에 찬 글씨를 휴미니 2018.09.02 940
384 눈물겨운 사랑을 휴미니 2018.09.03 826
383 천천히 읽으십시오 휴미니 2018.09.03 927
382 살아갈수록 외로와진다 휴미니 2018.09.03 951
381 현실 속에 생활 속에 휴미니 2018.09.03 911
380 달려올것만 같아 휴미니 2018.09.03 925
379 얼마나 허세인가 휴미니 2018.09.03 887
378 내 안에 그대 살듯이 휴미니 2018.09.03 863
377 문 열면 가슴이 휴미니 2018.09.03 882
376 비가 개인 후에 일에 휴미니 2018.09.03 984
375 꽃대에서 새순이 휴미니 2018.09.03 879
374 향기 머금은 휴미니 2018.09.03 827
373 밤마다 우는 사람들을 휴미니 2018.09.04 922
372 아픔일까 휴미니 2018.09.04 964
371 그렇게 하고 싶던 휴미니 2018.09.04 969
370 바다는 살았다고 휴미니 2018.09.04 913
» 그를 위해서라면 휴미니 2018.09.04 879
368 밤안개가 밀려 휴미니 2018.09.04 932
367 큰 강의 시작과 끝은 휴미니 2018.09.04 914
366 그로 인해 휴미니 2018.09.04 910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