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9 02:23

파도가 창문을 여는

조회 수 8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MduJdE1.jpg

 

어느 비오는 날에

 

그래서 쉬어 갈 언덕을 만들어 달라고

남자에게 쉼표를 끊어 주었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에

여자는 마침표를 가슴에 찍고

남자는 물음표를 손에 쥐고 돌아옵니다

 

얼마 후 신비한 빛깔로 둘러싼

소나무 옆 바다 앞에 섰습니다

일을 손에 물고 사는 남자에게

가끔 바다에 나와 마음을 비우고

자연에 몸을 맡기라고 했습니다

 

해안도로 따라 코스모스에 일일이 인사 한

바다 옆 오솔길

파도가 창문을 여는 레스토랑 2층에 앉아

헤즐러향에 녹는 사랑의 기쁨을 마시면서

여자는 해초를 따서 건네는 데

남자는자꾸 소나무 같은 말을 합니다

 

어느 비 오는 날에

바다 옆 오솔길을 거닐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두 주후 팔분의 육 박자 음표를 단 비가

노래처럼 쏟아져 길을 나섰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5 꽃이 피면 휴미니 2018.09.11 898
824 벌써 잊으셨나요 휴미니 2018.09.11 842
823 즐거움과 기쁨의 휴미니 2018.09.10 811
822 꽃들은 얼마나 휴미니 2018.09.10 824
821 당신을 사랑하기에 휴미니 2018.09.10 826
820 무지개를 사랑한 걸 휴미니 2018.09.10 816
819 저문 봄날에 휴미니 2018.09.10 775
818 까막 눈알 갈아끼우 휴미니 2018.09.09 812
817 내가 내 마음 들여다보는 휴미니 2018.09.09 854
816 사라지는 꽃도 있다 휴미니 2018.09.09 916
» 파도가 창문을 여는 휴미니 2018.09.09 853
814 너는 왜 꽃이 되지 못 하는가 휴미니 2018.09.09 922
813 그 모든 슬픔을 휴미니 2018.09.08 929
812 들여다볼수록 깊어지는 휴미니 2018.09.08 930
811 멀지 않은 이 곳에 휴미니 2018.09.08 896
810 그토록 나 자신을 휴미니 2018.09.08 791
809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휴미니 2018.09.08 848
808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휴미니 2018.09.07 834
807 보이는 곳에 서 있고 휴미니 2018.09.07 796
806 고개를 넘으라 하셔서 휴미니 2018.09.07 894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