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0 15:35

꽃들은 얼마나

조회 수 6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db6govO.jpg

 

아침 언어

 

내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꽃의 언어를 주고 싶지만

그러나 꽃의 언어는 번역되지 않는다

나무에서 길어낸 그 말은

나무처럼 신선할 것이다

초록에서 길어낸 그 말은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모음일 것이다

 

아침만큼 자신만만한 얼굴은 없다

모든 신생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초록이 몸 속으로 스며드는 아침 곁에서

사람을 기다려 보면 즐거우리라

 

하루는 언제나 어린 아침을 데리고 온다

그 곁에서 풀잎이 깨어나고

밤은 별의 잠옷을 벗는다

 

저렇게 빨간 말을 토하려고

꽃들은 얼마나

지난 밤을 참고 지냈을까

뿌리들은 또 얼마나

 

이파리들을 재촉했을까

그 빛깔에 닿기만 해도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저 뜨거운 꽃들의 언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5 꽃이 피면 휴미니 2018.09.11 657
824 벌써 잊으셨나요 휴미니 2018.09.11 568
823 즐거움과 기쁨의 휴미니 2018.09.10 567
» 꽃들은 얼마나 휴미니 2018.09.10 600
821 당신을 사랑하기에 휴미니 2018.09.10 567
820 무지개를 사랑한 걸 휴미니 2018.09.10 532
819 저문 봄날에 휴미니 2018.09.10 516
818 까막 눈알 갈아끼우 휴미니 2018.09.09 569
817 내가 내 마음 들여다보는 휴미니 2018.09.09 640
816 사라지는 꽃도 있다 휴미니 2018.09.09 639
815 파도가 창문을 여는 휴미니 2018.09.09 542
814 너는 왜 꽃이 되지 못 하는가 휴미니 2018.09.09 694
813 그 모든 슬픔을 휴미니 2018.09.08 625
812 들여다볼수록 깊어지는 휴미니 2018.09.08 725
811 멀지 않은 이 곳에 휴미니 2018.09.08 545
810 그토록 나 자신을 휴미니 2018.09.08 530
809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휴미니 2018.09.08 633
808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휴미니 2018.09.07 636
807 보이는 곳에 서 있고 휴미니 2018.09.07 541
806 고개를 넘으라 하셔서 휴미니 2018.09.07 600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