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8.09.15 21:08

다만 침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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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랑을

 

누가 사랑을 섣불리 말하는가

함부로 들먹이고 내세우는가

아니다. 사랑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감추어지고 깊이 묻힌다.

 

깊은 사랑은 깊은 강물처럼

소리를 내지 않는다.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다만 침묵으로 성숙할 뿐

그리하여 향기를 지닐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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