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7 20:06

어길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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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8nQJV.jpg

 

호수

 

참으로 기다림이란 호수와 같은것을

또하나 마음속에 지니는 일이다

 

이렇게 고요해 질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불고가는 바람에도

불고가는 바람같이 떨던것이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이

어느덧 잎 지는 이 호숫가에서

호수와 같이 눈을 뜨고 밤을 세운다

 

어길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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