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8 19:01

사랑하는 이여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J4R2o5a.jpg

 

너를 기다리는 동안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기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5 모든 사랑을 휴미니 2018.09.21 17
864 우리들의 사랑 휴미니 2018.09.21 12
863 나는 어디로 휴미니 2018.09.20 10
862 가을은 사람들의 가슴에 휴미니 2018.09.20 11
861 어떻게 만났느냐 휴미니 2018.09.20 10
860 이 깊은 가을밤 휴미니 2018.09.20 14
859 그대 뒷모습이 휴미니 2018.09.20 15
858 말도 모른다 휴미니 2018.09.19 10
857 멀리서 나를 휴미니 2018.09.19 16
856 세상의 들꽃 휴미니 2018.09.19 15
855 새로운 세계에서 휴미니 2018.09.19 12
854 눈물 휴미니 2018.09.18 20
» 사랑하는 이여 휴미니 2018.09.18 15
852 그 벽을 바르고 휴미니 2018.09.18 20
851 한 송이 꽃 휴미니 2018.09.18 19
850 그를 부를 때는 휴미니 2018.09.17 14
849 어길수 없는 휴미니 2018.09.17 8
848 희망을 만드는 휴미니 2018.09.17 30
847 나와 함께 한없이 휴미니 2018.09.17 12
846 다쳤을때에 우리는 휴미니 2018.09.16 19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