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0 16:11

이 깊은 가을밤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pKLSGQ.jpg

 

견딜수 없는

 

이 깊은 가을밤

견딜 수 없는 조락의 시간을

온통 뜬눈으로 지새우는

잊혀지지 않을 서글픈 날들입니다

 

나 또한 당신의

가을꽃 일 수밖에 없어

 

진정, 사랑하고픈 계절

그대의 손길은

잡을 수 없는 바람 이여서

흐를 수밖에 없는 물살 이여서

 

자꾸만 흩어져 내리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낙엽은

이별을 재촉합니다

 

이 알 수 없는 골짜기에서

그대의 심연으로

가라앉을 수 없음을 알아버린

견딜 수 없는 계절

 

아직은

단풍잎보다

뜨겁게 타오르는 가슴을 두고

왠지 마냥

눈물이 흐르는 것은

무엇을 예감함일까요

 

누군가 부르고 싶었을때

급류로 다가온 사람

가을 깊은 계곡

어느 용소에서

가을꽃 한 송이로

그대의 물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5 하늘은 썬샤인77 2018.03.28 15
484 나의 감사하는 마음은 썬샤인77 2018.03.26 15
483 나를 키우는 말은 썬샤인77 2018.03.22 15
482 자꾸만 내게서 휴미니 2018.10.27 14
481 길을 가고 있었는데 휴미니 2018.10.21 14
480 한 사람만을 휴미니 2018.10.21 14
479 비에 젖어 휴미니 2018.10.08 14
478 눈앞을 가린 휴미니 2018.10.04 14
» 이 깊은 가을밤 휴미니 2018.09.20 14
476 그대 뒷모습이 휴미니 2018.09.20 14
475 기다리기 휴미니 2018.09.14 14
474 좋은 사랑이 되고 휴미니 2018.10.08 14
473 잊혀진 기억들이 눈발로 휴미니 2018.09.05 14
472 마음 설레는 달밤입니다 휴미니 2018.09.05 14
471 그로 인해 휴미니 2018.09.04 14
470 밤안개가 밀려 휴미니 2018.09.04 14
469 그렇게 하고 싶던 휴미니 2018.09.04 14
468 내가 사랑하는 너는 휴미니 2018.09.01 14
467 긴 세월 수증기 같던 휴미니 2018.08.25 14
466 아카시아가 필 무렵 휴미니 2018.08.24 14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