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2 12:39

세상에 대한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6kCb4qR.jpg

 

푸르른 날의 고독

 

고독은 피할 수 없는

아픈 통과의례라오.

 

세상에 대한 미련만큼

그대를 괴롭히는 것이

없다는 알면서도

다치고 아파하는 그대에게

 

머릿속을 텅 비워 보오.

그럴수록 가슴은

부드러워질 것이오.

 

삶의 칙칙한 찌꺼기까지

헹구어 내고

어느덧 그대를

푸른 늪 속에

편안히 재워줄 것이오.

 

초록의 정념은

그대의 몸 속을 돌고 돌며

그대를 떠나지 않는

 

누군가 붙잡고 싶더라도

그냥 혼자서

온전히 견뎌 보오.

 

잎이 무지스럽게

푸르른 날엔

터지려는 고독 속에

고개를 파묻어 보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5 속속들이 채워 휴미니 2018.07.31 8
704 소중하고 눈부신 휴미니 2018.08.27 5
703 소외된 것들을 위하여 휴미니 2018.06.05 9
702 소망을 가슴에 휴미니 2019.02.14 28
701 소리를 내지 않는 휴미니 2018.10.23 15
700 소나기처럼 갑자기 휴미니 2018.07.16 14
699 소금꽃 함초 휴미니 2019.03.14 32
698 세월이 흐르면 휴미니 2018.07.12 22
697 세월이 무엇인지 휴미니 2019.01.08 25
696 세월에게 휴미니 2018.08.22 10
695 세월 그리고 청춘 썬샤인77 2017.12.18 64
694 세상의 어떤 휴미니 2018.07.14 14
693 세상의 부부에 대한 시 썬샤인77 2018.04.02 11
692 세상의 별 휴미니 2018.07.20 14
691 세상의 들꽃 휴미니 2018.09.19 15
» 세상에 대한 휴미니 2018.10.02 13
689 세상에 남은 것 휴미니 2019.03.22 39
688 세련 된 기교를 부리며 휴미니 2019.01.24 29
687 썬샤인77 2018.03.26 14
686 선착장에서 썬샤인77 2018.01.19 26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