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6 20:28

만나서 오래 기쁜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wN3TjX.jpg

 

오늘 하루

 

소중히 여겨야 할 가까운

사람들을 오히려 미워하며

모르게 거칠어지는 내 언어만큼

거칠어져 있는 마음이 골목을

돌아설 때마다 덜컹거렸다.

 

미워하는 마음은 많았으나

사랑하는 마음은 갈수록 작아지고

분노하는 말들은 많았지만

이해하는 말들은 줄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지냈지만

만나서 오래 기쁜 사람보다는

실망한 사람이 많았다.

나는 또 내가 만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을 것인가...

 

이것저것 짧은 지식들을

많이 접하였지만

그것으로 생각은

깊어지지 않았고,

책 한 권 며칠씩 손에서 놓지 않고,

깊이 묻혀 읽지 못한

나날이 너무도 오래되었다.

 

어두운 하늘을 보며

저녁 버스에 몸을 싣고

돌아오는 길

생각해 보니 오늘 하루

얻은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5 어디가 그렇게 좋아~ 1 썬샤인77 2017.12.13 21567
1144 우리들 겨울바람 1 썬샤인77 2017.12.14 1700
1143 지금 눈물, 그리고 아슴한 기억 1 썬샤인77 2017.12.15 1167
1142 잘못된 상식들에 관하여 소담 1 썬샤인77 2017.12.10 1159
1141 이색적인 내일 일기 1 썬샤인77 2017.12.14 1135
1140 공약 1 썬샤인77 2017.12.12 1106
1139 꼭 모든건 내가 하기 나름이다. 1 썬샤인77 2017.12.14 1099
1138 간단한 전화 한통 휴미니 2019.07.24 836
1137 친구의 마음 휴미니 2019.04.18 813
1136 나를 도와주고 휴미니 2019.04.19 797
1135 나 영원히 살리라 휴미니 2019.06.07 778
1134 불꽃 휴미니 2019.05.14 753
1133 이별하는 그대에게 휴미니 2019.03.27 383
1132 행복의 씨앗 휴미니 2019.04.16 357
1131 마음에 좋은 이 있어 휴미니 2019.03.28 357
1130 진달래 꽃망울처럼 휴미니 2019.03.29 356
1129 삶이란 여행을 휴미니 2019.04.15 355
1128 충고하는 친구 휴미니 2019.04.08 343
1127 열심히 살아보자 휴미니 2019.04.17 328
1126 사랑의 열병이 찾아오고 휴미니 2019.04.12 32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