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3 10:09

간절한 바램

조회 수 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RrSxo5e.jpg

 

간절한 바램

 

가벼운 몸으로 세상 떠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나도 주어진 운명에 최선을

다 하다 언제라도 미련없이

환한 웃음 지으며 훌훌

 

흐르는 세월 속에 허기진

짐승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고

퇴비로 썪을 그를 보며

 

죽어서도 깔끔하고 야무진

모습은 차라리 눈부시고

아름다웠습니다

 

단단히 여물은 고동색

꿈과 웃음 활짝 피지

못하고 생명 다 한 그

 

나뭇가지와 함께 땅에

떨어져있는 덜 익은

도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산에 오르니 강풍과 폭우로

파란 몸 반 쯤 드러낸 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5 추억처럼 휴미니 2019.02.25 30
264 난 슬프지 않다 휴미니 2018.12.16 30
263 바쁜 일상 휴미니 2018.12.23 30
262 단지 약간의 용기와 휴미니 2018.12.26 30
261 긴 한숨으로 휴미니 2019.01.09 30
260 내마음속 보석 휴미니 2019.01.16 30
259 아주 가까운 곳에 휴미니 2019.01.17 30
» 간절한 바램 휴미니 2019.01.23 30
257 삶에서 다가오는 그대 휴미니 2019.01.29 30
256 잘 빚은 항아리는 썬샤인77 2018.01.04 31
255 슬픔 끝없는 방황 썬샤인77 2018.01.07 31
254 말 없이 내리는 벚꽃을 보며 썬샤인77 2018.01.18 31
253 노란 산수유 꽃 썬샤인77 2018.01.24 31
252 누구에게 한낮에 쓰는 편지 썬샤인77 2018.02.02 31
251 종이 보석함 썬샤인77 2018.03.05 31
250 이 거리에서 썬샤인77 2018.04.15 31
249 장미밭에서 썬샤인77 2018.03.10 31
248 보이지않는 끈 휴미니 2019.02.11 31
247 떨어지는 나뭇잎 휴미니 2019.02.20 31
246 도화지 상단 끄트머리 휴미니 2018.12.31 31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