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1 11:58

사연마다 박힌 설움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GAVinZB.jpg

 

아득한 정

 

꼬깃한 언어마저

눈부신 아픔으로 밝게

비추어 오시려나

 

한 마리 새가 되어

하늘높이 나신다면

그 날들의 다 하지 못한

 

사연마다 박힌 설움

모두 비우고 비워서

이역만리 저승길 열리고

 

주시던 이정표마다 아름다운

노래 부를수 있으련만

 

봄에 올라오는 새싹처럼

침묵의 시간 건너 다시

뵈올 수 있다면 가르쳐

 

묵고 묵은 껍질 겹겹이

불효함 가슴깊이 뿌리 내려

설음 속 웅크릴 세월이지만

 

저녁으로 밀려오는 어둠도

오늘을 재촉하는데 등줄기

내리치는 바람은 골짜기

낙엽 뒹군 소리로 퍼진다

 

아득하여라 떠나신 길

꽃샘바람에 나부낀다

서산의 붉은 해는

모성애 만큼이나 붉게 타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혼자 강가에 앉아 썬샤인77 2018.03.18 40
124 갈라진 나의 휴미니 2018.11.14 40
123 가마솥 걸어 놓고 휴미니 2019.03.18 40
122 축축하게 젖었다 휴미니 2019.03.21 40
121 풍랑의 들판을 휴미니 2019.03.22 40
120 손바닥은 땅 휴미니 2019.02.07 40
119 골라내는 손길 휴미니 2019.02.08 40
118 눈물 한 톨보다 휴미니 2018.12.27 40
117 친구를 만들어 두었는데 휴미니 2018.12.27 40
116 쓸쓸히 낙엽 진 나무 휴미니 2019.01.03 40
115 산마루에 버티고 휴미니 2019.01.18 40
114 통영의 탈놀이 휴미니 2019.01.23 40
113 언제 그랬냐는 듯 휴미니 2019.01.29 40
112 황사바람 부는날 썬샤인77 2018.01.29 41
111 햇살 썬샤인77 2018.02.12 41
110 동백섬 썬샤인77 2018.03.03 41
109 교만과 자기과시도 휴미니 2019.02.28 41
108 나의 기도 휴미니 2019.02.28 41
107 능소화 휴미니 2019.01.30 41
106 흙과 그릇으로 썬샤인77 2018.01.18 42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