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4 13:31

자작나무 숲 그리워

조회 수 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FizF3pM.jpg

 

자작나무 숲 그리워

 

눈물의 시간의 강가에서

기운 그물 거푸 던지던 늙은 어부

찢긴 그물 속 붉은 협곡 건너온

독수리 눈빛도 있더라

 

맑게 씻긴 별들 눈동자마다

이슬보다 깊은 깨우침에

땅끝 마을 낮은 지붕 마다

이로움이 모래보다 많더라

 

저기 밀려오던 해일조차

앞발 치켜들고 그 자리 멈춰선

큰 곰별자리 되어있으려나

 

여름밤 흐르는 은하수 별들

모두 제 궤도를 지키는 운행

빛나는 윙크를 던지더라

 

높이 외쳐 부르는 파도에

비틀어진 붉은 가지로

오늘, 하늘의 곡척을 물으니

 

험한 벼랑 끝 돌쩌귀에

뿌리박고 선 저 소나무

서로 흉벽을 부딪칠 듯

 

그 곳에 너의 발자국이 있었으니

그로써 다행이더라

 

자작나무 숲 출렁거리는 파도가

미친듯이 그리워서 달려가던 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참회 하나이다 휴미니 2019.02.07 35
124 창공으로 비상하고 휴미니 2018.08.06 17
123 창문 너머에서만 휴미니 2018.07.19 14
122 창밖에 봄이 올 때면 썬샤인77 2018.02.01 31
121 창을 바라보며 썬샤인77 2018.01.30 32
120 찾아오는 열대야 휴미니 2019.02.08 23
119 처음 그날처럼 휴미니 2018.07.16 12
118 천상에 올라 둥둥 떠가는 휴미니 2019.01.18 34
117 천천히 읽으십시오 휴미니 2018.09.03 8
116 첫사랑 휴미니 2018.11.03 39
115 청솔 보며 썬샤인77 2018.03.07 37
114 초록빛 산허리를 휴미니 2018.08.31 7
113 초저녁 쏟아 붓는 휴미니 2018.08.09 14
112 추억의 숲으로 가는 길은 썬샤인77 2018.01.13 32
111 추억처럼 휴미니 2019.02.25 30
110 축축하게 젖었다 휴미니 2019.03.21 40
109 충고하는 친구 휴미니 2019.04.08 343
108 친구 여자 친구 휴미니 2018.12.27 50
107 친구를 만들어 두었는데 휴미니 2018.12.27 40
106 친구의 마음 휴미니 2019.04.18 813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