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JJro4vl.jpg

 

고단한 삶의 등불

 

더 크게 하려고 강변에

잡초를 뽑고 자갈밭에

따비를 일구고 있습니다

 

당신이라는 짐 때문에

밀려오는 현실을 행복이라

생각하고 그 행복을

 

당신은 내게 있어서 어둠에서도

짐을 지고 생이라는 길을

걷고 있을 수 있는

등대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라는 동그라미에서

난 어느새 강변의 잔 자갈까지

고르며 옥토를 만들고

그 옥토를 지키려 울타리를

두르고 먼 강물을 긷고 있습니다

 

언제나 달맞이꽃처럼

어두운 밤길에 꽃잎을 열어

나에게 다가오고 해묵은 강변에

따비를 일구자 합니다

 

높은 벼랑에 홀로 핀

들꽃처럼 내게 있는 멋이

이웃에 전달되지 않는

삶에서 다가오는 그대는

 

나는 오늘도 까만 밤을

당신이라는 등불로

길을 찾아갑니다

 

고단한 삶의 어둠 속에

당신이라는 언어가

나를 위로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참회 하나이다 휴미니 2019.02.07 35
124 창공으로 비상하고 휴미니 2018.08.06 17
123 창문 너머에서만 휴미니 2018.07.19 14
122 창밖에 봄이 올 때면 썬샤인77 2018.02.01 31
121 창을 바라보며 썬샤인77 2018.01.30 32
120 찾아오는 열대야 휴미니 2019.02.08 23
119 처음 그날처럼 휴미니 2018.07.16 12
118 천상에 올라 둥둥 떠가는 휴미니 2019.01.18 34
117 천천히 읽으십시오 휴미니 2018.09.03 8
116 첫사랑 휴미니 2018.11.03 39
115 청솔 보며 썬샤인77 2018.03.07 37
114 초록빛 산허리를 휴미니 2018.08.31 7
113 초저녁 쏟아 붓는 휴미니 2018.08.09 14
112 추억의 숲으로 가는 길은 썬샤인77 2018.01.13 32
111 추억처럼 휴미니 2019.02.25 30
110 축축하게 젖었다 휴미니 2019.03.21 40
109 충고하는 친구 휴미니 2019.04.08 343
108 친구 여자 친구 휴미니 2018.12.27 50
107 친구를 만들어 두었는데 휴미니 2018.12.27 40
106 친구의 마음 휴미니 2019.04.18 813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