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2 01:27

까닭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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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비가 내리듯

 

슬픔으로 멍든 내 마음에

까닭없이 비는 눈물짓는다.

 

뭐라고! 배반이 아니란 말인가?

이 크낙한 슬픔은 까닭이 없다.

 

까닭을 모르는 슬픔이란

가장 견디기 어려운 고통

 

사랑도 미움도 없지만

내 가슴은 고통으로 미어진다.

 

마을에 비가 내리듯

내 마음에 눈물 흐른다.

 

내 마음 속에 스며 드는

이 우울함은 무엇이련가.

 

대지와 지붕에 내리는

부드러운 빗소리여,

 

우울한 마음에 울리는

오 빗소리, 비의 노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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