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손길로 손길로 흐르는 물결
우리 정에
눈물 흘리는 건 아니겠지요
콩꽃 같은 당신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숨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도 떠가고 나도 떠가고
손길로 노를 만들어
갈피리를 불며 흘렀습니다
둘이 들여다보는 물길에
만남이
우리를 더욱 우리를 더욱
외롭게 할지도 모르는 물결에
배를 띄우고
콩꽃 같은
당신을 만나고 난 후
길에도 강물이
흐른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길
손길로 손길로 흐르는 물결
우리 정에
눈물 흘리는 건 아니겠지요
콩꽃 같은 당신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숨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도 떠가고 나도 떠가고
손길로 노를 만들어
갈피리를 불며 흘렀습니다
둘이 들여다보는 물길에
만남이
우리를 더욱 우리를 더욱
외롭게 할지도 모르는 물결에
배를 띄우고
콩꽃 같은
당신을 만나고 난 후
길에도 강물이
흐른다는 걸 알았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5 | 짓은 어둠의 길 끝에서 | 썬샤인77 | 2018.01.20 | 32 |
904 | 추억의 숲으로 가는 길은 | 썬샤인77 | 2018.01.13 | 32 |
903 | 그때 푸르른 날에 | 썬샤인77 | 2018.01.08 | 32 |
902 | 도화지 상단 끄트머리 | 휴미니 | 2018.12.31 | 31 |
901 | 떨어지는 나뭇잎 | 휴미니 | 2019.02.20 | 31 |
900 | 보이지않는 끈 | 휴미니 | 2019.02.11 | 31 |
899 | 장미밭에서 | 썬샤인77 | 2018.03.10 | 31 |
898 | 이 거리에서 | 썬샤인77 | 2018.04.15 | 31 |
897 | 종이 보석함 | 썬샤인77 | 2018.03.05 | 31 |
896 | 누구에게 한낮에 쓰는 편지 | 썬샤인77 | 2018.02.02 | 31 |
895 | 창밖에 봄이 올 때면 | 썬샤인77 | 2018.02.01 | 31 |
894 | 노란 산수유 꽃 | 썬샤인77 | 2018.01.24 | 31 |
893 | 말 없이 내리는 벚꽃을 보며 | 썬샤인77 | 2018.01.18 | 31 |
892 | 슬픔 끝없는 방황 | 썬샤인77 | 2018.01.07 | 31 |
891 | 잘 빚은 항아리는 | 썬샤인77 | 2018.01.04 | 31 |
890 | 삶에서 다가오는 그대 | 휴미니 | 2019.01.29 | 30 |
889 | 간절한 바램 | 휴미니 | 2019.01.23 | 30 |
888 | 아주 가까운 곳에 | 휴미니 | 2019.01.17 | 30 |
887 | 내마음속 보석 | 휴미니 | 2019.01.16 | 30 |
886 | 긴 한숨으로 | 휴미니 | 2019.01.0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