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9 12:16

모닥불처럼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sMoLjfh.jpg

 

모닥불처럼

 

그런 불씨를 다둑이면서

식어가는 밤을 덮히고

꺼져가는 사랑을 피워낼 수 있는

 

모두가 쬐다가 가버린 싸늘한 밤

꺼질듯 꺼질듯 남아 있는 불씨 하나,

 

밤을 밝히고

가슴을 덥힐 수 있는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활활 타는 장작불과 같은

찬란한 사랑이 아니라

모닥불처럼 은은하고 따뜻하게

 

사랑합니다.

좀 못하고 어수록하고 수더분한 당신

나는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5 꽃마중 가기 썬샤인77 2018.01.17 46
1064 순백이 되는 휴미니 2019.03.05 45
1063 목숨보다 향내가 휴미니 2019.03.08 45
1062 내 알몸 훔쳐물고 휴미니 2019.01.28 44
1061 가을 나그네 휴미니 2019.02.20 44
1060 내 목숨의 끝도 휴미니 2019.02.14 44
1059 변하지 않고 휴미니 2018.11.15 44
1058 겨울애 사랑 썬샤인77 2018.02.23 44
1057 타오르는 한 점 속으로 휴미니 2019.01.23 43
1056 계절은 돌고 돌아 휴미니 2018.12.31 43
1055 사나운 맹수같이 휴미니 2018.12.29 43
1054 제대로 된 화두 휴미니 2019.02.26 43
1053 허공을 흔들어대니 휴미니 2019.03.13 43
1052 흰머리 개구리 2018.01.31 43
1051 약수터 목을 추기고 휴미니 2019.01.24 42
1050 단풍보다 진한 그리움 휴미니 2019.01.22 42
1049 가련한 가을 여자 휴미니 2019.01.17 42
1048 님에게 띄우는 편지 휴미니 2019.01.14 42
1047 시인과 겨울 휴미니 2018.12.29 42
1046 남아있지 않은 휴미니 2018.12.28 42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