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사노라
어둠속에 묻힌 당신의 숨소리를
듣지 못했네
시간이란 더미에 올라 앉아
하얀 모습으로
나타난 당신이
웬지 부끄럽고 늙어보여
어둠을 덧칠하고
쌓인 시간의 더미를 가리고 싶지만
생의 훈장이라 여기며
무탈하게 살아 온
고마움에
미소짓는 당신을
어루 만지며
하얀 숨소리를 엿 듣는다
바쁘게 사노라
어둠속에 묻힌 당신의 숨소리를
듣지 못했네
시간이란 더미에 올라 앉아
하얀 모습으로
나타난 당신이
웬지 부끄럽고 늙어보여
어둠을 덧칠하고
쌓인 시간의 더미를 가리고 싶지만
생의 훈장이라 여기며
무탈하게 살아 온
고마움에
미소짓는 당신을
어루 만지며
하얀 숨소리를 엿 듣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65 | 떠돌이 별 속에 인간 | 썬샤인77 | 2018.01.20 | 29 |
1064 | 저 산너머에서는 어떤 봄이 | 썬샤인77 | 2018.01.21 | 28 |
1063 | 그리운 봄비 오는 아침 | 썬샤인77 | 2018.01.21 | 29 |
1062 | 마음의 봄 밭에는 사랑이 열리고 | 썬샤인77 | 2018.01.22 | 26 |
1061 | 시인과 봄비 | 썬샤인77 | 2018.01.22 | 25 |
1060 | 어떤 낡은 그림 속의 비밀 | 썬샤인77 | 2018.01.22 | 38 |
1059 | 기도할 것을 무던히 | 썬샤인77 | 2018.01.22 | 30 |
1058 | 나의 먼 훗날의 명상 | 썬샤인77 | 2018.01.22 | 33 |
1057 | 저기 산그림자 배어 문 호수 | 썬샤인77 | 2018.01.22 | 34 |
1056 | 외로운 시인의 딸 | 썬샤인77 | 2018.01.23 | 28 |
1055 | 꿈의 봄 | 썬샤인77 | 2018.01.23 | 40 |
1054 | 꿈의 서울 가는 길 | 썬샤인77 | 2018.01.23 | 27 |
1053 | 이제 전쟁은 가라 | 썬샤인77 | 2018.01.23 | 32 |
1052 | 노란 산수유 꽃 | 썬샤인77 | 2018.01.24 | 31 |
1051 | 들판에 서서 그리는 | 썬샤인77 | 2018.01.24 | 38 |
1050 | 탱자나무 토담집 | 썬샤인77 | 2018.01.24 | 38 |
1049 | 고정관념 | 썬샤인77 | 2018.01.25 | 37 |
1048 | 홀로 남은 개미의 편지 | 썬샤인77 | 2018.01.25 | 48 |
1047 | 가벼운 깃털처럼 | 썬샤인77 | 2018.01.26 | 34 |
1046 | 그렇게 나는 살아있다 | 썬샤인77 | 2018.01.27 |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