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사노라
어둠속에 묻힌 당신의 숨소리를
듣지 못했네
시간이란 더미에 올라 앉아
하얀 모습으로
나타난 당신이
웬지 부끄럽고 늙어보여
어둠을 덧칠하고
쌓인 시간의 더미를 가리고 싶지만
생의 훈장이라 여기며
무탈하게 살아 온
고마움에
미소짓는 당신을
어루 만지며
하얀 숨소리를 엿 듣는다
바쁘게 사노라
어둠속에 묻힌 당신의 숨소리를
듣지 못했네
시간이란 더미에 올라 앉아
하얀 모습으로
나타난 당신이
웬지 부끄럽고 늙어보여
어둠을 덧칠하고
쌓인 시간의 더미를 가리고 싶지만
생의 훈장이라 여기며
무탈하게 살아 온
고마움에
미소짓는 당신을
어루 만지며
하얀 숨소리를 엿 듣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65 | 풀밭에 앉아서 | 휴미니 | 2018.08.22 | 9 |
1064 | 푸른 산의 속살 | 휴미니 | 2019.01.14 | 37 |
1063 | 푸른 비는 내리고 | 휴미니 | 2018.09.24 | 25 |
1062 | 푸른 달빛 아래 | 휴미니 | 2018.09.13 | 11 |
1061 | 포장마차 | 휴미니 | 2019.03.25 | 106 |
1060 | 편지를 쓰며 | 휴미니 | 2018.08.22 | 14 |
1059 | 팔베개 | 휴미니 | 2018.07.04 | 9 |
1058 | 파손된 보석 상자를 | 휴미니 | 2018.08.18 | 13 |
1057 | 파랑 나비 나는 봄날 | 휴미니 | 2018.09.11 | 13 |
1056 | 파랑 나비 나는 | 휴미니 | 2018.10.03 | 12 |
1055 |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 휴미니 | 2018.08.31 | 7 |
1054 | 파도가 창문을 여는 | 휴미니 | 2018.09.09 | 10 |
1053 | 파도가 바다로부터 | 휴미니 | 2018.06.07 | 14 |
1052 | 특별한 다른 길은 없다 | 썬샤인77 | 2018.04.03 | 15 |
1051 | 통영의 탈놀이 | 휴미니 | 2019.01.23 | 40 |
1050 | 탱자나무 토담집 | 썬샤인77 | 2018.01.24 | 38 |
1049 | 태풍 후의 햇빛 | 휴미니 | 2019.03.19 | 35 |
1048 | 타오르는 한 점 속으로 | 휴미니 | 2019.01.23 | 43 |
1047 | 큰 강의 시작과 끝은 | 휴미니 | 2018.09.04 | 17 |
1046 | 큰 가슴에 심고 | 휴미니 | 2018.07.17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