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WFYxck2.jpg

 

혼자일수 밖에 없던 이유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지 않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만이 자꾸 만나지는

어이없는 삶.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섬일 수 밖에..

 

아무도 몰랐고

섬이 왜 술잔을 자꾸 드는지

아무도 물어주지 않았다.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가슴에 부딪혀 온다.

 

돌아보면 늘 섬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섬이 왜 우는지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그가 물러났다.

 

나에게서 물러선 그에게 다시 다가서면

그가 부담스러워 나를 피했고

내가 물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내가 피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다.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선

 

내겐 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이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던 것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5 숨쉬고 있다는 것은 휴미니 2018.09.07 8
1064 보이는 곳에 서 있고 휴미니 2018.09.07 8
1063 멀지 않은 이 곳에 휴미니 2018.09.08 8
1062 내가 내 마음 들여다보는 휴미니 2018.09.09 8
1061 제비꽃을 아는 휴미니 2018.09.12 8
1060 먼 빛으로 선 휴미니 2018.09.12 8
1059 어찌했을까 휴미니 2018.09.14 8
1058 모닥불처럼 휴미니 2018.10.19 8
1057 당신 그리운 꽃편지 휴미니 2018.05.29 9
1056 쓸슬한 비는 나그네 썬샤인77 2018.04.06 9
1055 예쁜 민들레 홀씨 썬샤인77 2018.04.07 9
1054 어떤 무언가 썬샤인77 2018.04.12 9
1053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그리고~ 휴미니 2018.06.04 9
1052 이제 단추를 채우면서 휴미니 2018.06.04 9
1051 소외된 것들을 위하여 휴미니 2018.06.05 9
1050 저 달팽이의 사랑 휴미니 2018.06.05 9
1049 돌아보지 마라 휴미니 2018.06.07 9
1048 만일 당신이 휴미니 2018.06.07 9
1047 오래 된 그녀에게 휴미니 2018.06.28 9
1046 멀리 있기 휴미니 2018.07.01 9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