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2 01:45

그대 눈물이 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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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되기 전이라면

 

내 마음은 텅 비어 있어

어디에도 서 있을 수 없다

그대가 비워둔 상처 별빛이 되기 전이라면.

 

아픔으로 밤새 찍어누르는 시간은 푸르르고

그 푸르르름으로 먼동이 트려는지 노래소리 아득하다

그대 눈물이 미처 다 흐르기도 전에

 

그대 웃음으로 한세상을 확인하고

바람처럼 잠시도 서 있지 못하여

마음 속에 깊은 발자국만 새기는 이여

 

흐르는 세월을 거슬러 오는 이여

잠든 희망을 깨우며 가까이 오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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