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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네가, 가까운 네가 되어서

 

내가 오래도록 미치도록 그리워한 한 사람과

똑같은 몸과 마음 지닌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도대체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사랑하여서 전부를 내던진 탓으로

버림받은 사랑이 되지않기 위하여

스스로 내던지고 떠나가는 사랑이 되어서

 

너와 나의 모순 깊숙히 휘감고 도는 어둠이

비의 기억에 얼룩진 묶인 시간이

꽃잎을 몸에 새긴 바위가 되어서

 

서로 오래도록 잠 못자고 그리워한 한 사람과

똑같은 성분으로 된 너와 나라는 사실이

충분히 납득지지 않는다는 듯이

 

그 때 사랑하여서 전부 내던진 날의

천둥, 번개같은 깨달음으로

홀로 이 길을 갈 수만 있다면...

 

그 옛날 먼 곳에,아주 먼 곳에 있던 네가

지금은 가까운 곳에,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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