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질 때
주머니 속에서 두 손의 뼈를 꺼내
무릎뼈 위에 올려놓고
기척 없이 앉아 듣는
꽃잎 날리는 소리
혼자 발 밑에 폈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꽃도 있다.
나뭇가지 휘어잡고 어둡게 매어달린들
하나의 노래가 흐르다가
풍금 소리 뒤로 흔쾌히 사라진들.
아 행복의 끄트머리가
흐지부지된들 어떠리
어느 봄날 저녁
뭇벚꽃으로 환하게 흩날린들
칙칙하게 서부해당화로 시들어
꽃이 질 때
주머니 속에서 두 손의 뼈를 꺼내
무릎뼈 위에 올려놓고
기척 없이 앉아 듣는
꽃잎 날리는 소리
혼자 발 밑에 폈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꽃도 있다.
나뭇가지 휘어잡고 어둡게 매어달린들
하나의 노래가 흐르다가
풍금 소리 뒤로 흔쾌히 사라진들.
아 행복의 끄트머리가
흐지부지된들 어떠리
어느 봄날 저녁
뭇벚꽃으로 환하게 흩날린들
칙칙하게 서부해당화로 시들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5 | 오 가을이여 | 휴미니 | 2018.07.04 | 8 |
64 |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그리고 | 휴미니 | 2018.07.02 | 8 |
63 | 아홉가지 기도 | 휴미니 | 2018.06.08 | 8 |
62 | 미안해 | 휴미니 | 2018.05.30 | 8 |
61 | 우리가 줄기와 | 휴미니 | 2018.06.12 | 8 |
60 | 어길수 없는 | 휴미니 | 2018.09.17 | 7 |
59 | 보이지 않았다. | 휴미니 | 2018.09.13 | 7 |
58 | 역시 쓸쓸합니다 | 휴미니 | 2018.09.13 | 7 |
57 | 당신의 옷깃조차 | 휴미니 | 2018.09.12 | 7 |
» | 사라지는 꽃도 있다 | 휴미니 | 2018.09.09 | 7 |
55 | 너에게 | 휴미니 | 2018.09.06 | 7 |
54 | 눈물 | 휴미니 | 2018.09.06 | 7 |
53 | 비가 개인 후에 일에 | 휴미니 | 2018.09.03 | 7 |
52 | 문 열면 가슴이 | 휴미니 | 2018.09.03 | 7 |
51 | 초록빛 산허리를 | 휴미니 | 2018.08.31 | 7 |
50 |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 휴미니 | 2018.08.31 | 7 |
49 | 그 내일이 언제 찾아올지 | 휴미니 | 2018.08.28 | 7 |
48 | 마음의 평화 | 휴미니 | 2018.08.26 | 7 |
47 | 나를 바라보아야하는 | 휴미니 | 2018.08.25 | 7 |
46 | 도시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 휴미니 | 2018.08.22 |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