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1 11:33

가슴속 어디에선가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LIVJ5aR.jpg

 

바다가 보고싶은 날

 

늙은 도시에서 밤마다 움트는

크고 작은 잡다한 불빛들은

 

맑은 별빛만 무수히 잡아먹을 뿐

뭐 하나 이쁜 구석이 없어서

 

그들 모두를 싸잡아

바다에 몰아 넣고

 

물귀신처럼 쏴-아 울고 가는

바닷가 바람 속을, 나는

 

내 발걸음 보폭 보다 좀 더 크게

뛰엄 뛰엄 옮겨보고 싶다

 

통통하게 살 찐 달빛 아래에서,

물빛 머금은 바닷가를

 

가슴속 어디에선가

들풀 잎사귀 부대끼는 소리가

 

사그락거리는 이런 저녁에는

낮에 태양이 지나갔던

 

그 길을 따라, 곧장

서쪽 바다에 가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 삶의 친구 휴미니 2019.04.03 266
24 외로운 사람들에게 휴미니 2019.04.02 272
23 이 빗속을 함께 휴미니 2019.04.04 281
22 행복하게 휴미니 2019.04.09 282
21 누군가 돌을 던집니다 휴미니 2019.04.10 307
20 사랑의 열병이 찾아오고 휴미니 2019.04.12 325
19 열심히 살아보자 휴미니 2019.04.17 328
18 충고하는 친구 휴미니 2019.04.08 343
17 삶이란 여행을 휴미니 2019.04.15 355
16 진달래 꽃망울처럼 휴미니 2019.03.29 356
15 마음에 좋은 이 있어 휴미니 2019.03.28 357
14 행복의 씨앗 휴미니 2019.04.16 357
13 이별하는 그대에게 휴미니 2019.03.27 383
12 불꽃 휴미니 2019.05.14 753
11 나 영원히 살리라 휴미니 2019.06.07 778
10 나를 도와주고 휴미니 2019.04.19 797
9 친구의 마음 휴미니 2019.04.18 813
8 간단한 전화 한통 휴미니 2019.07.24 836
7 꼭 모든건 내가 하기 나름이다. 1 썬샤인77 2017.12.14 1099
6 공약 1 썬샤인77 2017.12.12 1106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