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8 14:46

산마루에 버티고

조회 수 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N19T0Nr.jpg

 

농민의 아픔

 

비바람은 미친 듯이 불어대고

농민의 손에 쥔 한숨소린

논두렁 밭두렁에 안개처럼 피었네

 

여름은 산마루에 버티고

가을은 논 가운데 일렁이고

추석은 눈 앞에 다가오는데

 

벼를 쳐다보는농부의

이마에 흐르는 구슬 땀

 

논두렁에 앉아한 담배에

의지하며 논에 주저앉은

 

일년 애써 지은 농사마다

비바람에 흔들리고

장대비에 주저앉고 말았네

 

구슬 같은 땀 방울이

가을이면 논에도 밭에도

황금 알을 가득가득 낳았는데

 

가을이 다시 돌아오니

농민의 아픔 보여주네

 

논에 익어가던 벼

과수원에 익어가던 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5 그리운 봄 산에서 썬샤인77 2018.01.27 28
1044 노을 썬샤인77 2018.01.27 28
1043 부질없는 짓 썬샤인77 2018.01.27 33
1042 나의 다정스런 햇살은 썬샤인77 2018.01.28 35
1041 쓸쓸히 길위에 눕다 썬샤인77 2018.01.28 34
1040 이젠 봄이 오는가 하여 썬샤인77 2018.01.29 33
1039 그렇게 달밤에 익는 것 썬샤인77 2018.01.29 25
1038 황사바람 부는날 썬샤인77 2018.01.29 41
1037 개울의 어름치 썬샤인77 2018.01.29 24
1036 창을 바라보며 썬샤인77 2018.01.30 32
1035 외로운 봄비 썬샤인77 2018.01.30 25
1034 그렇게 바람으로 스쳐 갈 언어의 미 썬샤인77 2018.01.30 32
1033 떡국 개구리 2018.01.31 24
1032 흰머리 개구리 2018.01.31 43
1031 개구리 2018.01.31 30
1030 저 망나니는 흉기를 도구로 쓴다 썬샤인77 2018.01.31 22
1029 나무에게 썬샤인77 2018.01.31 26
1028 새내기 봄 썬샤인77 2018.01.31 20
1027 창밖에 봄이 올 때면 썬샤인77 2018.02.01 32
1026 봄의 노래를 들으며 썬샤인77 2018.02.01 23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