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1 14:30

그러나 그대로 하여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QifNnSl.jpg

 

그대를 위하여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가 나를 생각하는 그리움의 한 두 배쯤

마음 속에 바람이 불고

가슴이 아팠지만

그대를 위하여

내가 주어야할 것들을 생각하며

 

그러나 그대로 하여

아픈 가슴을 겪지 못한 사람은

아픈 세상을 어루만질 수 없음을 배웠기에

내 가진 부끄러움도 슬픔도

그대를 위한 일이라면

모두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위하여

내가 가진 것 중

숨길 것은 영원히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속 죄는

잊어버릴수록 멀어져 간다는 것을

그대를 만나고 나서야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5 말도 모른다 휴미니 2018.09.19 10
184 다만 침묵으로 휴미니 2018.09.15 10
183 내가 여전히 나로 휴미니 2018.09.14 10
182 냄새가 나기도 한다. 휴미니 2018.09.12 10
» 그러나 그대로 하여 휴미니 2018.09.11 10
180 파도가 창문을 여는 휴미니 2018.09.09 10
179 그 모든 슬픔을 휴미니 2018.09.08 10
178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휴미니 2018.09.08 10
177 한때의 소나기는 휴미니 2018.09.07 10
176 보고싶은 당신께 휴미니 2018.09.07 10
175 만나서 오래 기쁜 휴미니 2018.09.06 10
174 그 때 네가 아니었다면 휴미니 2018.09.06 10
173 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휴미니 2018.09.05 10
172 비어있는 길을 휴미니 2018.09.05 10
171 그를 위해서라면 휴미니 2018.09.04 10
170 밤마다 우는 사람들을 휴미니 2018.09.04 10
169 향기 머금은 휴미니 2018.09.03 10
168 그래서 그대에게 휴미니 2018.09.01 10
167 내 가슴에선 휴미니 2018.08.28 10
166 남겨진다는 것 휴미니 2018.08.27 10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