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4 21:25

기죽지 않고

조회 수 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C5rgXTH.jpg

 

마음 착한 내 짝꿍

 

그때는 전쟁의 무서움

가슴에 허옇게 달아놓고

우리 공부했었지

 

짊어진 책보 속에서는

빈 도시락이 덜거덕거려도

허기진 소리에 장단 맞추며

힘차게 달렸었지

 

가난 속에 꿈을 키우며

허기진 배 물로 채워도

수도꼭지 잡은 손 놓지 못했었지

 

소풍날

쌀밥이면 흥이 났던 시절

빈 도시락 들고 왔어도

기죽지 않고 당당했던

아픈 삶을 이겨낸

마음 착한 내 짝꿍

그 친구가 보고 싶다

 

과거와 현재를 저울질하는 날

그래도 유월이 오면

가난과 싸우며 키운 꿈이 있어

과거를 그리워하는

가슴 따스한 어린 날의 추억 속에

내 짝꿍은 마음속에 남아 있는

엄지손가락 하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 열매로 바뀌고 휴미니 2019.01.30 33
104 무지개 꿈 꾼 적 휴미니 2019.01.30 26
103 능소화 휴미니 2019.01.30 41
102 낮에 보이는 달 휴미니 2019.01.30 123
101 지병이 있는 영자 휴미니 2019.01.31 37
100 군데군데 희미하게 휴미니 2019.01.31 37
99 맑게 개인 날이면 휴미니 2019.01.31 37
98 회오리 바람 휴미니 2019.02.01 46
97 빗발 어둠 휘젓고 휴미니 2019.02.01 25
96 하늘을 나는것 휴미니 2019.02.01 34
95 하늘보다 높았던 휴미니 2019.02.07 23
94 손바닥은 땅 휴미니 2019.02.07 40
93 참회 하나이다 휴미니 2019.02.07 35
92 회한의 사유속에 휴미니 2019.02.08 72
91 골라내는 손길 휴미니 2019.02.08 40
90 찾아오는 열대야 휴미니 2019.02.08 23
89 보이지않는 끈 휴미니 2019.02.11 31
88 얼마 남지 않은 휴미니 2019.02.11 22
87 매몰찬 이 땅에 휴미니 2019.02.11 29
86 머언 바다로 가는 휴미니 2019.02.12 24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58 Next
/ 58